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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3.

성남 단대동 홍보석 (푸짐한 삼선짬뽕)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법원/검찰청 근처 중식당 홍보석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3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


단독주택을 개조한 작은 동네 중식당.
점심 시간 끝나갈 무렵이라 홀손님은 하나둘 빠지는데 배달전화는 계속 울린다.


홀에 걸린 메뉴판만 봐선 요리 보다 식사 메뉴가 더 다양하다.
동네 중국집 답게 짜장/우동은 홀/현금가 저렴하고 한식 메뉴도 구비.


테이블엔 젓갈/고추가루/식초/간장/티슈에 홍합껍데기 버리는 통


단무지/양파/춘장


해물을 산처럼 쌓아낸 삼선짬뽕
해물은 전복/복어/새우/홍합/관자?/꼴뚜기/쭈꾸미/갑오징어? 헥헥 삼선이 아니라 팔선짬뽕
양파/호박/피망/청경채/표고버섯/콩나물/대파/죽순 등 야채 큼직 신선해 식감 아삭해


짬뽕에 든 홍합을 싫어하는 이유는 한번에 싹 다 발라내야 직성이 풀리기때문
홍합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그사이 면도 불텐데 왜 이러는건지ㅋ
아무튼 다 발라보니 홍합 끝물일텐데도 제법 통통하고 식감 좋고 잡내 없다.


두께 적당하고 식감 부드러워 짬뽕국물에 잘 어울리는 면발.
칼칼한 국물은 불맛은 없지만 기름지지 않고, 깊은 맛은 없지만 감칠맛 적당하니 딱 배달 짬뽕의 맛(?)


부드럽지 않고 쫄깃해 체포된 외계인들


올해부터 금어기가 생겼다는데 새끼 꼴뚜기를 보니 가슴이 아프다



부드러운 생선살은 무려 복어살?
오징어도 몇점 들었는데 갑오징어였나 대왕오징어였나 가물가물


화려한 해산물에 정신이 팔렸지만, 사실 큼직한 야채가 더대박.
양파/호박/피망은 물론이고 버섯/죽순도 식감 좋고, 바닥에 깔린 아삭한 콩나물로 개운.
불맛 나게 볶았다면 국물 집중도 더 좋았겠지만, 아삭한 식감으로 전해지는 신선함만으로도 기분 좋다.


면을 다 먹고도 해물이 많이 남아 한참을 건져 먹어 간신히 클리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신선한 야채에 비해 평범한 국물이 아쉬운데,
해물 신선해도 워낙 많아 다 먹고 살짝 감도는 비린맛은 국물로 잡을수있지않을까?
야채 잘 볶아 불맛 살리고 국물 깊은 맛 더하면 해물/야채 조화 완벽할듯.
어디까지나 뇌피셜ㅋ 다음엔 반값 짬뽕 먹어보고 판단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