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6호선 석계역 7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 창신동 매운족발.
집에서 한참 먼 성북구 석관동까지 와서, 집에서 좀더 가까운 동대문 창신동 매운족발을 먹게됐다ㅋ
메뉴는 매운족발을 기본으로 다양한 족발 베리에이션에 닭발/쭈꾸미도 있다.
실내는 복작복작하지만 깔끔한 편이고, 직원들 친절하다.
이때가 추운 겨울이었는데 차가운 얼음물을 냈다ㅋ 여름에 가면 시원할듯ㅎ
족발 주문하니 상추/깻잎/당근에 쌈장/고추/마늘을 냈다.
미역국도 냈는데... 국물은 없고 달랑 미역뿐ㄷㄷ
알고보니 미역국은 나중에 따로 부어주는 시스템ㅎ 신기하다.
매운왕족발, 중자인지 대자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간만에 매운족발 먹기전 지레 겁부터 먹었나, 생각보다 맵지않다.
불닭볶음면(매운맛의기준ㅋ)보다 덜 맵고, 직화느낌의 불맛은 더 좋고, 좀 짜다.
배가 불렀나 어쩌다보니 살코기보다 껍데기/콜라겐 위주로 먹었는데 식감 무난하다.
매운족발과 반드시 같이 먹어줘야하는 주먹밥... 재료.
직접 주먹밥 만드는 재미가 솔솔하다
바른 성품의 친구가 비닐장갑을 착용해 빚었는데, 참 이쁘고 깜찍하게 빚어냈다.
원래 매운족발은 이렇게 내는거다라고 시위하듯, 주먹밥을 매운족발에 두르는데,
아 이렇게 까지 할필요는 없는데...
이렇게 하니까 매운족발+주먹밥 세트메뉴처럼 완벽하다ㅋ
족발이 좀 더 매웠다면 주먹밥이 더 (절실해서) 맛났을것같다.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면 다음엔 한두단계 맵게 먹어보고싶다.
상추/깻잎에 매운족발 한점 싸서 호로록.
매운족발에 필수 담백/부드러운 계란찜은 서비스.
근처에서 맥주한잔 더 하고 싶었지만 서둘러 집으로
먼 동네인줄 알았는데 종로까지 겨우 20여분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