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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9.

천안 성환역 동순원 (불맛좋은 야채짬뽕) ★★☆



서울지하철 1호선 성환역(남서울대) 1번출구에서 걸어서 6분거리 동순원
가업을 이어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약 60년 역사의 중식당.
평일 오전 11시 영업시작 맞춰 도착하니 벌써 한명 식사중


옛스럽지만 비교적 깔끔한 실내분위기는 붉은색보다는 검정/흰색 톤


중식당 기본 식사메뉴 구성에, 잡채밥은 안보이고 중국식냉면이 눈에 띈다.
군만두/물만두는 수제인듯하니 나중에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짜장면 주문.


요리메뉴에선 고기튀김/탕수기가 눈에 띄고, 식사메뉴에 잡채밥은 못봤지만 당면잡채 요리는 있다.
요리부인데 식사류처럼 가격 저렴한 짬뽕탕 눈에 띄니 하나 주문.


단무지 무난, 생양파는 좀 아쉽고, 춘장은 깔끔(?)


일반 짜장면인데 유니짜장 스타일로 낸다.


고기/양파 잘게 다지느라 손이 많이갈텐데도 일반짜장을 유니짜장으로 내다니 감동
야채는 양파 위주인듯 잘게 썰었어도 비교적 아삭한 식감 살아있고,
식감 무난하고 잡내 없는 돼지고기도 제법 들어있다.


면은 부드러운 쪽에 가까워 후루륵 흡입하기 좋다.


달지않고 짜지않고 고소한맛 은은하니, 자극적이지 않은 짜장면.


불맛 살려 더 자극적이고 더 고소한 짜장면을 선호하니 다음에는 간짜장을 먹어보자.



뜨끈뜨끈 짬뽕탕


식사류 짬뽕에서 면만 제외했다는데도 허전한 느낌없이 푸짐하다.


양파/당근/호박/양배추 등 야채 푸짐한데 잘게 다져 마치 국수같다
유니짜장 스타일 짜장면부터 짐작은 했지만 주방장 칼질 자랑에 손이 근질근질한듯ㅋ
삼대천왕이나 생활의달인 나가면 날고 기겠다


건더기는 야채 위주에 해산물은 오징어가 전부지만, 제법 많이 담았다.
오징어 귀하다는데 대왕오징어 아니라 좋고, 지저분한 홍합껍데기 없어 참 좋다.


해산물 베이스인지 진한 맛은 덜하지만 감칠맛 좋은 국물은 야채 불맛 화려하다.
진한 불맛/육향 위주 칼칼한 짬뽕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좀더 중국요리같다.


면이 없어도 야채/오징어 푸짐하니, 내상 심한 해장에도 그만이겠다.


매운맛이나 진한 육수 없이도, 비릿한 냄새없이 깔끔하게 잡힌 국물이 일품.
이집 우동/중국냉면도 분명 맛날것같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