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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7.

강남구 신사/압구정 쓰리에따주에서 와인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출구에서 도보 5분거리 쓰리에따주 3 etage
X-세대 오렌지족의 성지였는데ㅋ 거리가 한산해 조금 슬펐다ㅠ


모던 비스트로 라는데 프렌치일까?
(이태리 국수집 쿠쿠치나도 궁금해진다)


사실 오늘은 장소만 쓰리에따주고, 젊은 친구들 합심해낸 팝업 레스토랑


실내는 작고 분위기는 소박한 편


물수건으로 손닦고,


식전빵 공략
버터인지 기름인지 발라 구워낸듯,


소금 뿌린 버터도 냈으니 발라서 더 고소하게 먹어본다.


앙트레는 무슨 튀김과,


전병에 담고 민트 얹은 소고기 춘권


광어 카르파치오


감자소스를 곁들인 모짜렐라 닭안심/햄 롤 튀김 맛나고


먹은것도 없는데ㅋ 벌써 세콤한 셔벳으로 중간 입가심
배가 고프기도 했고 요리들이 앙증맞기도 했다;;;


딸기/방울토마토/블루베리?에 뭔가 뿌리는건 액화질소???
무슨 효과를 노린건진 몰라도 왠지 과일이 더 맛난것만같다ㅋ
바닥에 깔린 흙은 초콜릿과자


비프 웰링턴 beef wellington이라는데 고기에 파이? 곁들인것만같다.


파이 맛나고 고기 식감은 아쉽지만 채끝인지 고소하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과 스펀지 식감의 빵?


머랭, 빼빼로, 마들렌, 딸기/크림빵


향긋한 홍차로 마무리
젊은 친구들의 정성어린 요리를 너무 착한 가격에 맛봐 미안할뿐ㅠ
실력들 탄탄한듯하니 어디가도 성공하겠다


함께한 와인들;

2011 Ropiteau Freres Macon-Villages, Burgundy
기분좋게 산화된 소박한 불곰 화이트, 차게 마시면 집중도 좋고, 짭짤?하니 스시/회와 어울리겠다.

N.V. Barons de Rothschild Brut, Champagne
난빈인데도 잘익고 발랄함도 여전하니 언제나 믿음직스런 로칠드 샴팡

2005 Louis Chenu Pere & Filles Les Lavieres, Savigny-les-Beaune Premier Cru
10년 이상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산들산들한 삐노
펑키함 하나 없이 부드럽지만 과실/산미? 집중도 떨어지니 한 5년전이면 더 맛났겠다.

2005 Domaine Tollot-Beaut Les Lavieres, Savigny-les-Beaune Premier Cru
같은 불곰 지역인데도 louis chenu보다 진하고 신선한 풍미 좋다.
장미/과실 농밀하고 산미 좋지만 풍미 단순한것같도 같으니 몇년 더 묵혀볼까?

2005 Bouchard Pere & Fils Les Lavieres, Savigny-Les-Beaune Premier Cru
이전 사비니보단 덜 화려하지만 안정적이고 세련된 베리/향수 풍미
마시다보니 금새 단순해지는것도 같고, 역시 좀더 일찍 마시는게 낫겠다.

2005 Domaine Seguin-Manuel Les Lavieres, Savigny-les-Beaune Premier Cru
살짝 브렛 bret 두엄냄새 스치는데 점점 나아져 나쁘지않았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