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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5.

중구 남대문시장 닭진미 (추억의 닭곰탕) ★☆☆



숭례문 근처 남대문 시장 어느 골목
갈치조림 골목이라니 이모네서 갈치조림부터 먹고싶지만..


원래 계획대로 닭곰탕집으로 향한다.


56년 역사의ㄷㄷㄷ 닭곰탕 전문 닭진미 (구 강원집)


1층 작은 홀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보니 좌석이 많다.
세월이 멈춘듯 클래식한 7,80년대 실내 분위기가 정겹다


메뉴는 단출하게 네가지뿐인데, 대부분 닭곰탕 베리에이션이라고 한다.


닭곰탕과 잘 어울렸던 깍두기와 배추김치


요리 나오기 전인데도 분위기와 김치 한점에 소맥이 술술


메뉴에는 통닭이지만 후라이드 치킨이 아니라 양념없이 물에 삶은듯한 닭한마리.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조각 찢어 담아냈다.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삶은 닭 맛이야 쉽게 예상 가능한데.. 왜이리 술맛 돋는지ㅋ


통닭을 주문하면 양은냄비에 뜨끈한 국물을 담아 낸다


고추가루, 후추가루 솔솔 뿌려 국물 한모금 마셔보니 적당한 감칠맛


통닭은 간장소스보다 국물에 담가 먹는게 감칠맛 좋아 더 맛난것같다ㅎ


간장소스 찍어 먹건 국물에 담가 먹건 어떻게 먹어도 술맛 난다ㅋ


통닭에 국물 계속 리필하기도 미안하니 아예 닭곰탕도 주문.
닭발로 콜라겐 우려낸 걸죽한 닭곰탕을 기대했지만, 통닭에 내는 국물과 동일하게 맑은 국물.
통닭 기본 국물에 닭고기 넣고 대파는 더 푸짐하게 담아냈다.


닭곰탕과 함께 낸 공기밥 말아주고


개인적으로 닭곰탕 하나만 주문해도 통닭 못지않게 엄청 마실수 있을듯ㅋ
아쉽게도 저녁 영업 마감시간이 이른 편이라 저녁 한잔보다는 점심 닭곰탕 한그릇이 더 좋겠다.

처음 와본 곳이지만 옛날 생각나는 분위기/맛 좋으니, 혹시라도 리모델링/재개발 되기전 종종 들러야겠다.
일단 올여름 복날 삼계탕이 부담스럽다면 닭진미에서 닭곰탕에 소주 한잔 해야겠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