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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5.

송파구 문정동 연백냉면 (물냉/비냉) ★☆☆



송파구 문정동 문현초 뒤편 연백냉면
주변엔 주택가/학교뿐이라 떡볶이집이 어울릴것만같은 자리에 자가제면 냉면이라니,
흔한 맛집블로거의 상상력과 욕망을 자극하기에 완벽한 구성.


다른 메뉴 하나 없이 오로지 비빔냉면과 물냉면뿐이라니 기대감은 더 부풀어오른다.
냉면가격 참 착한데 작년엔 도대체 얼마나 더 착했던것인가ㄷㄷ


테이블 마다 비치된 냉면용 양념장
실내는 리모델링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지만, 단골들에겐 정감가는 분위기일지도 모른다.


냉면 먹기전 육수는 한약같이 진한 색이지만 한약맛은 아니고, 잡내 없이 구수하고 살짝 매콤하다


반찬은 새콤한 무절임


면타래에 양념장/오이/무/삶은계란 얹고 살얼음 육수 자작하게 담아낸 비빔냉면




매운 강도를 선택하라는데 보통도 꽤 맵다고해서 가장 안맵게 부탁.
그래도 일반 고기집 비냉보다 더 칼칼한것같다.


달지않고 깔끔한 양념에 비해 면이 참 아쉬운데,
고구마?전분면일텐데도 질기지 않아 앞니로도 툭툭 끊길정도ㄷㄷ
주인장 혼자서 면뽑으랴(수제면) 계산하랴 면의 편차가 있지않을까 추측해본다.


식전 육수와 같은 색의 육수 가득 담아낸 물냉면.


단아하게 빚은 면타래 위에 오이/수육/계란을 얹은 모습이 참 아름답다.
재료가 궁금한 진하고 탁한 색의 육수를 배경으로 한떨기 연꽃이 피어난것만같다.


두툼한 수육은 잡내 없고 식감도 좋고~


진한 육수는 새콤하니 개운하고 단맛 없어 더 좋고~
면은 비냉보다는 나았지만, 먹어본 고구마전분 냉면중에선 가장 쉽게 끊기는듯.

자가제면이라 더 기대했던 면은 끈기가 부족해 아쉬웠지만,
달지 않고 깔끔한 양념/육수와 단아한 담음새, 거기에 착한 가격까지 평냉제외 최고의 냉면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