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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

중구 신당동 스담 (착한가격 맛난스시) ★★☆



서울지하철 5,6호선 청구역 3번출구 코앞 스시야 스담


작년 가을 기준 점심 1.7 저녁 3만 가격 참 착하다.
근처라면 종종 들러 점심 스시 먹고싶다.


스시 코스도 좋았지만, 다른 테이블로 나가는 모듬사시미도 술한잔 하기 좋아보인다.


분위기나 가격은 영락없이 동네 초밥집인데,
맛은 물론이고 단정한 셋팅까지 왠만한 (라이트급?) 스시야 못지않다ㅎ


생강/락교에 된장?에 절인 마늘.
초밥집과 스시야의 차이는 생강/락교 이외 다른 츠케모노 漬物를 내느냐의 여부ㅋ


가볍게 한잔부터 시작



조금 짜지만 맛난 장국, 알아서 계속 리필해주니 고맙구나
개인적으로 워낙 심심한걸 좋아하다보니, 이후 스시도 그렇고 주인장 취향은 간이 좀 센듯.


콘플레이크를 얹었었나? 심플한 샐러드


이쿠라/새우/쪽파 외에 건어물 풍미 진한 뭔가 얹어낸 카이센동
후식으로나 먹던 카이센동, 건어물 풍미까지 훅 들어와 전채로는 의아하지만 맛나면 장땡.


즈케한 광어인가 네타 쫄깃하고, 고슬고슬 밥알 살아있는 샤리는 더 맛나구나.
입맛에 맞는 샤리 찾기 쉽지않았는데 샤리 비율 늘여도 될 만큼 마음에 들었다.
동네 초밥집에선 무조건 밥 조금에 길다란 네타의 초밥이 더 인기겠지만ㅠ


즈케없이도 비린내 하나 없이 맛난 아카미 참치 등살
시소 갈아 얹어내면 좋겠지만 이 가격에 더 바라면 내가 도둑ㅋ


살짝 아부리로 불맛을 더해 더 고소한 참치 뱃살
개인적으로 샤리-네타 밸런스 어쩌고 떠들다가도, 이렇게 크고 긴 참치 뱃살은 무조건 아리가또ㅋ


평범했지만 없으면 서운한 장어
꼭 찝어 장어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간이 센 편이라 간장 없이 그냥 먹었다.


연어를 즐겨먹진 않지만 다른 데 연어초밥보다 더 맛나보인다.
청주에 재운뒤 숙성을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어쩐지ㅎ


텐쯔유 따로 안내 아쉽지만 바삭하니 맛난 새우,단호박 튀김.
새우튀김이야 누구나 좋아할테고, 호박튀김도 달달하니 맛나구나.


비리지않고 쫄깃하니 맛난 피조개


이가격에 우니까지ㄷㄷ
고추냉이/소금을 얹어내 간장없이 그냥 먹어야 맛나다.


살짝 아부리를 했나? 살과 함께 썰어내 식감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잡은 광어 엔가와
아부리용 토치는 못본것 같은데, 참치도 그렇고 석쇠에 살짝 구웠을지도 모르겠다.


찰진 식감과 달달한 맛의 단새우


참치와 끈적한 마 얹은 군함말이 軍艦巻き/군칸마키 까지 낸다ㄷㄷ


이가격에 고등어초밥 시메사바 보우즈시 까지ㄷㄷ
별로 시지 않은데도 비리지 않고 맛나니, 보우즈시 한줄만 있어도 소주 몇병 거뜬할듯


면발 쫄깃하고 국물 깔끔한 우동
시치미까지 살짝 더하니 왠만한 우동집 우동 못지않게 맛나다.


평범할순 있어도 달달하니 맛없기도 힘든 타마고


마끼를 말아주려는지 귀여운 부루스타에 김을 굽는다.


오이밖에 없어도 쉐프에게 직접 건네 받은 마끼는 후토마끼 못지않게 맛나다.


서비스 연어 살짝 덜 해동되 서걱한 식감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참치같다ㅋ


맛난 스시에 수리술술

평범한 네타도 있었지만 매일? 노량진서 공수한다는 생선 선도좋고, 특히 샤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 잡는 다른 스시야와 달리 친숙한 동네? 초밥집에서도 맛난 스시의 가능성을 발견.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