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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4.

용인 보정동 팔선생 (믿고먹는 오마카세 중식) ★★★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근처 중식당 팔선생
언제나 메뉴 확인 없이 주는대로 먹어도 만족스럽고, 가끔 서프라이즈로 계속 애정하게 되는 곳


첫 메뉴는 목이버섯과 함께 볶은 공심채/모닝글로리
아삭함이 덜했나? 식감은 아쉬웠지만 느끼하지않아 스타트로 나쁘지않았다.


건두부에 돼지고기,오이,대파 싸먹는 탄샤오로우 炭燒肉


인터넷 검색해보면 홍샤오로우는 많아도 탄샤오로우는 찾기힘든데... 아무튼 팔선생 추천 요리
오늘은 재료가 좀 모자랐나? 돼지고기 이외에 오리 껍데기도 곁들였다.


살짝 바삭한 껍질?에 부드러운 살코기는 잡내없이 고소하다.


고소한 돼지고기에 더 고소한 오리 껍데기를 더했으니, 진한 대파도 과하지 않고 발란스가 딱 맞는다
그냥 먹어도 고소한 건두부가 소외되 미안할뿐ㅋ


소스 은근 매웠던 칠리새우
큰 새우는 아니지만 통통하고 칠리새우치고? 튀김도 바삭한편.


와인 마시러 왔지만 맛난 요리에 칭따오 한잔 안할수 없었다ㅋ


팔선생 요리들 느끼한건 아니지만, 양배추 절임 아삭하고 맛나서 중간중간 입가심하는게 버릇이 됐다.


해삼에 다진 새우를 채워넣은 오룡해삼 烏龍眞珠 (우롱쩬추)


메추리알/대파?/피망/죽순?/쥐똥고추와 함께 볶았고,
소스 맵지는 않지만 간은 센걸로 어렴풋? 기억.


찐득하고 글로시한 소스가 매력적인 오룡해삼.
그러고보니 팔선생 요리들은 대체로 소스 흥건하지 않고 찐득한게 특징.
찐득한 소스라면 유산슬도 궁금해지는데... 홍명 유산슬과 비교도 재미있겠다.


이 가격의 코스에 해삼이라니 감사한데다 해삼 식감도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
좀더 보강하면 가격 좀 올려도 일일향 어향동고를 능가하지 않을까ㅋ


큼직한 농어를 반으로 갈라 슴슴한 소스에 재워 대파 잔뜩 얹어낸 농어찜
오늘 요리 사전 협의 없었는데, 팔선생에서 처음 보는 생선찜에 정신줄 놓을뻔ㅋ


이날 마침 농어 두마리 구입해 하나는 주인장 회로 먹고, 나머지 한마리를 고맙게도 찜으로 냈다고한다.


향 좋은 대파, 슴슴한 소스, 쫄깃한 농어살의 조화가 꿀맛.
예전 JS가든보다 수수한 비주얼에 슴슴한 맛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팔선생도 JS가든 못지않다


냉채스타일로 차게 낸 양장피 拉皮(라피)도 독특하니 팔선생에서 경험하면 좋은 메뉴


흔히 먹던 양장피보다 모양은 좀더 넓직하고 소스는 맵지않지만, 코스 중간 입가심으로 무난했다.


팔선생에서 처음 맛보는 난자완스, 죽순/버섯/대파/피망/쥐똥고추 함께 볶아냈다.
이제까지 먹어본 난자완스중 가장 찐득한 소스에 완자 크기도 큼직한편.
이날 누구 생일?ㅋ 코스에 처음보는 생선찜/난자완스라니 팔선생 오마카세는 예측 불가라 더 행복ㅋ


요새 인기있는? 겉은 바삭 속은 육즙 터지는, 함박같은 난자완스는 아니지만,
겉은 꿔바로우처럼? 쫀득한 식감에 엄청 슴슴하고 부드러운 속살은 분명 매력적인 스타일.
얼마전 너무 이상했던 일일향6호점 난자완스의 완성형 일지도 모르겠다ㅋ


팔선생 코스에 항상 나오는 검은콩 소스 해산물 볶음 豆豉三樣 (또우쯔산양)
보기보다 소스 과하지않고, 전복/새우/가리비 등 해산물 종류도 다양하다.


새우도 먹고


가리비도 먹고


팔선생에선 처음 보지만 익숙한 비주얼의 탕수육인데, 부먹이라도 쫀득하고 고기 부드럽다.
케찹소스 북경식 꿔바로우 鍋包肉는 아니고, 간장소스 동북식 탕추러우 糖醋肉 인듯.
팔선생에 북경식,동북식 이외에 산동식 탕수육도 있으니 비교 시식해보고 싶다


후식은 언제나 탄탄면


마자오, 고수향 은은하니 초심자에게도 권하고 싶은 탄탄멘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자주 방문해 그런건지 언제나 만족스러운 팔선생 코스에 정신줄 놓고 마셨다.


맛난 팔선생 요리와 함께한 맛난 이태리 와인들
맛좋고 저렴한것만으로도 좋은데, 종종 서프라이즈 메뉴로 늘 새롭기까지한 팔선생.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