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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8.

성동구 금호동 은성보쌈 (굴보쌈/동그랑땡) ★★☆



굴보쌈 먹으러 찾아간 금호동 금남시장 초입 은성보쌈


낮에는 횅하니 썰렁하더니만 저녁에는 사람들로 꽉차 빈자리가 없었다.


삼겹보쌈은 삶는데 시간이 걸린다기에 앞다리살 위주인지 좀더 저렴한 은성보쌈 먼저 주문


새콤한 동치미 적당히 달달하고 무도 아삭한편
그외 몇가지 반찬 비주얼 깔끔하고 맛도 무난


보쌈과 함께 내는 새우젓 깔끔해 보이고


배추김치와 무김치 함께 소복하게 쌓아낸 보쌈김치
북창동 신성식당보다는 달지만 일반? 보쌈김치에 비하면 달지않고, 매운맛과 은은한 젓갈 조화도 무난.
보쌈에는 참 잘 어울렸는데 그냥 김치만 먹어보니 (당연히) 짜다.


보쌈김치에 큼직한 굴도 몇개 얹어냈다.


따뜻한 돌판에 부추 조금 깔고 보쌈고기 얹어낸 은성보쌈(中)


삼겹보쌈보다 저렴해 살코기만 있을줄 알았는데 기름진 부위도 제법 많이 보인다.


지방 적당하니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향신료 냄새 없이도 잡내 하나 없어 고소하니 굳이 삼겹보쌈 먹을필요 없겠다.


겨울이라 생굴 한접시도 주문
비리지 않고 굴 향 향긋하고, 올겨울 먹은 굴중 알도 가장 굵었던것같다.


초장에 한 번 찍어 맛보고 이후 생굴은 쭉 보쌈삼합으로 달린다.


보쌈에 보쌈김치와 생굴 함께 먹으면 홍어삼합보다 더 맛난것같다ㅎ


돈전튀김이라고 한참을 기다려 받고보니 비주얼은 동그랑땡


겉은 기름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고,
속살 역시 별다른 양념없이도 잡내 하나 없고 기분 좋은 육향에 고소한 육즙 터지니,
그래봤자 결국 동그랑땡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난 동그랑땡ㄷㄷ


돈전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아 살짝 시큰둥했어도 무난하니 역시 맛난 굴전.
앞으로 은성보쌈에 오면 사이드 메뉴로 겨울엔 굴전 여름엔 돈전이닷!


한참을 기다려 받은 삼겹보쌈


기름진 삼겹살 부위로 고소하고 식감도 살살 녹지만, 두께가 얇아 고기씹는 맛?은 부족
개인적으로 살코기/지방 비율 적당하고 가격까지 더 저렴한 은성보쌈만으로도 충분.


삼겹보쌈과 함께 나온 보쌈김치는 배불러 남겼는데, 공기밥 시켜 마져 다 먹을걸 이제서야 후회ㅠ
다음에는 은성보쌈/돈전에 동치미국수까지 먹어봐야겠다.


보쌈을 그렇게 먹었는데도 맞은편 짱구네 편육을 보니 소주한잔 땡기는구나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