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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3.

겨울별미 '굴' 짬뽕



간만에 짬뽕이 먹고싶어 동네 중식당에 갔다가 메뉴에 '사천굴탕면'이 눈에 띄어 주문.
사천식이라더니 예상했던 맛과 달리 하얀 국물은 맵지않아 굴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건더기를 헤쳐보니 씨알 굵은 굴이 제법 많이 들어 살짝 놀랐는데 그래서 향이 진했구나.
통통하고 향긋한 굴을 먹고나니 예전에 먹은 기름진 굴짬뽕의 트라우마가 치유된다.


올 겨울 첫 '굴'탕면의 대성공으로 중식당 어딜가든 굴짬뽕 메뉴를 찾게된다.
이날도 메뉴 고민할 겨를도 없이 벽에 붙은 계절 메뉴 보자마자 굴짬뽕 주문.
유난히 진한 이집 짬뽕 국물에 굴 향이 제대로 피지 못할까 걱정은 기우.
향긋한 굴향 진하니 굴은 어떤 조건에서도 딱 적당한 향만 뽐내는것은 아닐까?
요새 굴 작황이 좋은걸까? 동네 중식당마다 통통한 굴 푸짐히 담아내니 행복하다.
짬뽕 외에도 다양한 중식 굴요리 개발되 맛볼수 있다면 더 행복하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2. 26.

중구 을지로 안동장 (굴짬뽕&군만두)



서울지하철 2,3호선 을지로역 코앞 중식당 안동장
70년 역사의 노포라는데 리모델링을 했는지 실내외 깔끔하다.


점심시간 지나 종업원들 식사중임에도 1층(2층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반이상 손님이 찼다.
궁금한 요리가 많지만 (중식은 언제나 궁금) 오늘은 간단히 굴짬뽕만 주문


겨울한정인지 인기메뉴인지 굴짬뽕 전용 메뉴판까지 걸려있다.
굴이 비싼건지 서울시내 땅이 비싼건지 짬뽕 가격이 평냉가격을 쫓아가려한다ㄷㄷ
메뉴상에는 시원한 맛이라지만 결론적으로는 비교적 느끼한 맛이었다ㅠ


간장/고추가루/후추/식초 투명한 용기에 담겨 깔끔해 보인다.
고추가루/후추는 유리병인데 왜 간장/식초병은 대부분 중식당에서 멜라민을 쓰는지 급 의문..


짬뽕 주문후 내온 반찬은 깍뚜기, 단무지, 생양파/춘장


아삭하니 무난한 단무지


살짝 맵고 새콤한 깍두기


맵지않고 아삭하니 시원한 맛/식감의 생양파는 (결론적으로) 오늘 가장 맛난 요리ㅠ
다른 메뉴가 별로이기도 했지만 양파 자체도 참 맛났다 ^^;


짬뽕만 먹기 심심해 군만두도 주문했는데 KFC 같은 패스트푸드보다 더 빨리나왔다ㄷㄷ
한번 튀겨둔걸 다시한번 살짝 튀겨낸걸까? 어쨋든 수제만두 비주얼로 기대감 상승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군만두 간장은 간장 조금 + 후추 살짝 + 고추가루 많이 + 식초 더많이 조합
겨우 4가지 양념/소스뿐이지만 이걸로도 엄청나게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한다ㅋ


두께 적당한 만두피 좀더 바삭하면 좋겠지만 찹쌀같이 쫄깃한 식감에 고기위주 만두속 무난한편.
문제는 기름에 살짝 찌든듯 깔끔한 맛 부족하니 개인적으로 먹어본 군만두중 중하위권.


일단 배추만 보이고 국물이 상당히 기름져 보이는 굴짬뽕 (안매운맛)


헤쳐보니 제법 알 굵은 굴이 대여섯개 정도 들어있다.


얇고 쫄깃한 돼지고기도 있는데 왜 한점뿐일까? 원래 들어가는건지 우연히 들어간건지 알쏭달쏭.
그외 팽이버섯/고추/부추 등 건더기가 들어있다.


발사진이라 잘 안보이겠지만 노란색의 두툼한 면발은 쫄깃함 없고 심지어 살짝 불은 식감ㅠ
한번의 경험으론 섣부른 판단이지만 이집 면요리에 대한 모든 기회는 과감히 접는 걸로;;;


메뉴 설명과 달리 상당히 기름진 국물


다행히 간은 적당하고 굴과 푸짐한 배추로 느끼함은 덜하다.


근처 서호장도 그렇고 서울시내 중심 유명 노포 중식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반감되고있다ㅠ
일일향/서래향/대성관 같은 핫한 중식당 치고 올라오는데, 노포들은 추억으로만 유지되는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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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짬뽕 먹고 있는데 등산복 차림의 노인 한 분이 가게로 들어선다.
식사손님인줄 알았지만 테이블이 아닌 주방으로 성큼성큼 향하더니 페트병에 생수를 채워가겠다고한다.
종업원이 외국인인지 상황을 이해못하고 우물쭈물하니, 노인이 갑자기 큰소리로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ㄷㄷㄷ
식당주인인지 카운터에 있는 남자는 수수방관, 결국 식사중인 손님 한 명이 큰소리로 나무래 내쫓은 해프닝이 있었다.
상황이 갑작스럽긴 했지만 어쨌거나 수수방관했던 내자신이 실망스럽고,
개인 성격탓으로 돌리기에는 뜬금없이 화내는 노인들을 여러번 목격해 왠지 심란했더랬다.
몇주후 늦은밤 운전중인 버스기사를 괴롭히는 노인을 목격해 이때다 싶어 운전 방해하지 말라고 큰 소리쳤더니,
노인의 타겟이 나로 바뀌어 나보고 따라 내리라고한다ㄷㄷ 다른 승객들 도움이 없었다면 멱살 잡혀 끌려갔을지도ㅋ
짬뽕이 맛없으니 잡설만 길어지는구나ㅠ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2. 24.

강남구 개포동 부타식당 (제주직송 생선구이) ★★☆



국악고,포이초등학교 근처 일본풍 요리주점 부타식당


수조가 단출한데도 놀라운 생선요리를 내는곳


점심엔 돈까스/카레/우동 등 식사 위주, 저녁엔 한잔 하기 좋은 술안주 위주인듯


최근 먹은 굴중 가장 알이 굵었던 석화


수고롭게도 석화 하나하나에 날치알/마늘/고추/초장을 정성스럽게 얹어냈다


초장 살짝에 마늘/고추도 얇게 저며 잡내는 잡고 향긋한 굴향기는 살렸다


영양학적으로 굴은 바다의 우유라던데 식감마저 우유처럼 호로록 넘어간다
부드러운 굴 식감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로 재미까지 더했다


초장 없는 석화에는 레몬 잔뜩 짜 얹어 호로록~
마침 깔라만시 원액이 있어 소주에 타마셨는데, 굴에도 뿌려 먹어볼걸 이제서야 후회


뒤늦게 합류한 일행을 위한 석화 역시 양 푸짐하다


스끼야끼라는데 한국사람 좋아하는 국물 푸짐하니 전골에 가깝다


소고기/팽이,표고?느타리버섯/유부주머니/어묵?/청경채/우동/당면 등등 다양하게 들었다.
대부분 재료 딱히 모난것 없이 식감/풍미 좋았다.
술안주로 너~무 좋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식사메뉴로도 손색없겠다.


날계란까지 냈지만 스끼야끼만큼 고기/야채 짜지않아 굳이 필요는 없겠다.
스끼야끼에서 고기 한점 건저 날계란에 담가 먹으면 짠맛은 사라지고 고소함은 더할텐데..


한국엔 구이아니면 전골 양 극단뿐 중간 스끼야끼 문화가 없어 아쉽...기는 커녕
한국 사람은 역시 뜨끈한 국물이라며 술이술술ㅋ


제주에서 올라왔다는 생선 구이
통통하니 실한 생선은 물론이고, 소박한 담음새까지 마음에 든다


어종은 기억나지 않지만 부드러운 살코기 실하니 대박 메뉴
번화가도 아닌 주택가 작은 식당에서 이런 생선구이를 맛볼수 있다니 동네사람들 너무 부럽구나.


벵에돔 구이로 기억


식감은 기억나지 않지만 오늘 생선구이 모두 살 부서지지않고 탱탱하고 촉촉하니 맛나다.
맛난 생선구이 가격까지 생각하면 연희동 로바다야끼 카덴보다 더 만족스럽다ㅋ


빵가루가 거칠긴 하지만 튀김 바삭하고 알 굵어 맛난 굴튀김
하나하나 타르타르 소스 얹어낸 수고가 고맙다.


냉이 된장국을 전골 스타일로 냈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한데 배불러 밥 말아 못먹은게 아직까지도 안타깝다


기름지지않고 깔끔해 좋은 새우깡
아무래도 이집 튀김에도 일가견 있는듯, 점심 돈까스도 먹어봐야겠다


새우깡 하나만 있어도 맥주 흡입 가능할듯


식감 살아있고 양념 과하지 않아 좋지만 식으면 급 맛이 떨어지는 닭똥집 볶음


배가 불러 요리 나온지 한참 뒤에 먹어 그런가 촉촉한 식감 없던 소고기 타다끼


지인이 바리바리 싸온 후식 과일도 꿀맛


배불러도 빵배는 따로 있다고한다


친절하고 성실한 오너쉪의 맛나고 가격 착한 요리에 수리술술


제주 생선구이에 맞춰 한라산 소주도 있으니 제주요리맛집으로 브랜딩해도 좋겠다.


집에 가는 길 잠깐 들른 KFC
해산물 잔뜩 먹어 배터지기 직전인데 치킨배는 따로있나보다ㅠ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