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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9.

성동구 금호동 고향냉면 (따뜻한 아랫목에서 만두국)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도보 10여분거리 금남시장


시장입구 길게늘어선 가게/좌판때문에 통행은 불편하지만 활기는 넘친다


오히려 시장안은 썰렁


시장안쪽 고향냉면 보리밥집
여기는 주방이자 카운터로 여기서 주문하고,


맞은편 가게안에서 기다리면된다.



작은 규모의 온돌방에 손님들 옹기종기 모여 식사중.
방바닥 뜨끈하니 식후 주전자 커피 한잔과 수다로 한참을 떠나질 못한다ㅋ


보리비빔밥/떡만두국이 유명한듯하고 냉면도 맛나보인다


겨자/고추양념/간장양념/간장/식초 등 소스가 많다, 냉면/칼국수용인듯


잠시뒤 주인장이 식사를 쟁반에 담아온다.
배추김치/석박지 아삭하고 개운해 참 좋은데 양념이 조금 달아 안타깝다.


큼직한 스뎅그릇에 넉넉히 담아낸 만두국
뽀얀 사골국물에 만두 담고 김가루/대파 얹고 약간의 고기(소보로)도 들었다.
만두국 맞는지 두번이나 확인했는데 간간이 떡도 보인다.


붉은 빛이 감도는 만두는 김치만두로 추정된다.
만두 사이즈가 큰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입에 먹기에도 부담되는 크기.



김치만두일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맵지않고 아삭한 식감도 없다.
단가때문인지 당면도 제법 들었고, 식감 부드럽고 간 슴슴해 좋지만 뭔가 아쉬운 맛.
만두피 쫄깃하고 송편처럼 단단하게 잘 빚어 만두가 안터져 좋다ㅎ


만두국에 후추 뿌려져 나오지만 조금 더 추가


국물은 사골육수인듯한데 뽀얀 색에 비해 육향이나 고소한 맛은 덜하다.
떡국떡 때문인지 바디감(+점도)있는 국물 한모금에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이 사르륵 녹아..
슴슴한 간에 가끔 씹히는 대파향으로 깔끔한 느낌.


만두 넉넉하게 많이 담았지만, 만두국인데 떡도 많아 푸짐.
단단하게 빚은 만두, 쫄깃한 만두피, 점도와 풍미 살린 국물 등등,
주인장 솜씨 좋으니 재료만 더 좋으면 엄청나게 맛날듯 (대신 가격은 오르겠지만ㅋ)
식후 소화도 시킬겸 근처(1km) 전망 좋은 응봉산에 올라보는것도 좋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11. 27.

동대문 답십리 성천막국수 (개성만점 동치미막국수) ★☆☆



동치미 막국수가 유명하다는 답십리동 성천막국수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800여m 거리
최근 확장이전을 했는지 가게 내외 개업화분/화환으로 빽빽하다.


막국수와 제육을 동시에 먹을수있는 물막국수정식 주문.
소주값이 착해선가 점심 시간 지난 오후 여기저기 반주중.. 간신히 참았다ㅠ


 자리에 앉으니 면수를 내는데 따뜻하고 구수하니 참 좋구나


대접에 무짠지를 담아냈는데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 순간 당황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장/겨자/식초를 적당히 넣고 비벼 먹는듯


아주 짜지는 않고 적당히 짠편이고, 다대기/겨자 비비니 맛이 색다르긴하다ㅎ


살얼음 동동 보기만해도 시원한 물막국수
무더운 여름이나 가슴 답답할때 먹으면 대박이겠다ㅎ
고명이라곤 하나도 없는 미니멀리즘의 극치ㅋ


육수 섞지않고 순수한 동치미 국물만 담았는지 감칠맛 하나 없고,
단맛/새콤한 맛도 하나 없어 물탄 무짠지 국물같은 느낌ㄷㄷ
기존에 알고있던 동치미 국물은 사이다의 힘이였나ㅋ


판모밀 집에서 흔히 보던 비주얼의 면발
엄청나게 차가운 동치미덕인지 식감은 판모밀보다 훨씬 탱탱하다.
감칠맛 하나 없이 심플한 국물인데도 매밀향은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깔끔하긴하나 뭔가 단조로우니 겨자를 추가하면 좀 낫다.
마음같아선 설탕도 청해 추가하고 싶지만ㅋ



정식에 포함된 국내산 제육 다섯 점
양은 그렇다쳐도 예상한 사이즈의 딱 절반 크기ㄷㄷ
2.5천원 더 내더라도 정식보다 막국수+제육반접시가 낫겠다ㅋ



살코기는 부드러운 맛은 없지만 비계와 함께 고소하니 맛나다.
다대기 버무린 짠지도 제육은 물론 냉면과도 잘 어울리고.


특히 막국수에 제육을 곁들였더니 감칠맛이 보강되어 드디어 막국수 맛이 완성되는 느낌.
막국수정식의 제육은 별도의 요리라기보단 막국수 고명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첫 모금은 짠지 국물이었는데, 얼음 녹고 곡기 더하고 고기기름 섞여 마지막엔 맛난 육수로 진화ㄷㄷ
희미한 메밀향은 아쉽지만, 50년간 이어왔다는 이집만의 개성에는 점수를 줄수밖에 없다.
비빔막국수도 들기름/양념장뿐 심플하니 제육/소주에 같이 먹어봐야겠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11. 25.

광진구 건대입구역 봉자마라탕 (탄탄면) ★☆☆



건대양꼬치골목 성수사거리방면 입구


점심차 들른 입구 근처 봉자마라탕
11시10분쯤 문은 활짝 열려있는데 주인장은 어디가고 없다


10여분 방황하다가 주방에 주인장이 보이길래 냉큼 자리를 잡고 앉는다.


마라탕뿐 아니라 요리도 다양한데 꼬부랑 글씨라 뭐가 뭔지ㅋ (별도 한글 메뉴 있음)
특히 양고기마라탕이 유명하지만 다음에 먹기로하고 오늘은 탄탄면 주문


테이블마다 비치된 진한 고추기름? 마라양념?
마지아오(麻椒, 산초)는 따로 비치된건 못봤다


주문후 10여분뒤에 나온 탄탄면/딴딴미엔 旦旦面(热汤)
한국사람에겐 덜 맵게 낸다고 들은듯해 원래대로 맵게 부탁.
면이외 건더기는 대부분 청경채에, 약간의 파/땅콩/깨/쥐똥고추 정도?
탄탄면에는 고기를 갈아 넣는다고 들은것같은데 고기 씹히는 느낌은 없었다.


기대대로 얼얼하니 매운맛의 국물.
대신 한국식 통각은 덜하고, 오향 五香 은은하니 좋다.
벌써 적응이됐나 고수(香菜 샹차이), 산초 좀더 추가해도 좋았겠다ㅎ
땅콩이 좀 적어 고소한 맛 덜하고, 고기(소보로) 건더기 없는건 아쉬운 부분.


육수의 감칠맛에 매운맛과 오향의 조화가 참 좋다.
마라탕은 국물보다는 고기/야채 건져먹는 요리인데 반해,
고기/땅콩 갈아넣은 탄탄면은 국물까지 즐길수 있다니 눈치안보고 드링킹ㅋ
저렇게 뻘겋고 기름진데도 향신료 덕인지 개운하니 해장으로도 그만~



맛난 국물에 비해 탄탄면의 면 식감은 아쉬운데,
쫄깃함이 거의 없어, 마치 밀가루 생반죽을 씹는듯 질척이는 식감ㄷㄷ
단순히 설익은 느낌은 아니고 원래 스타일인듯하지만... 난해하다ㅋ


면발 아쉽고 반찬도 따로 없었지만, 감칠맛과 향신료의 조화 좋구나~
앞으로 여기서 술마실때는 양고기마라탕, 해장할때는 탄탄면으로 간다ㅎ


식사 마치고 양꼬치거리 구경
고기/고수 푸짐한 양장피와 기름진 중국식 짜장면이 궁금한 란주천면관


미가란주우육면
중국식 햄버거 러우쟈모(肉夹馍), 우육면이 궁금하다.


쿵푸소룽샤
매운 민물가재볶음이 유명한듯하고, 라즈지 비슷한 매운라조기도 궁금하다.


미국가주우육면대왕
우육면, 향라육슬덮밥, 홍소갈비 등이 궁금하다


매운향솥
양꼬치/마라샹궈 전문인듯, 라즈지로 추정되는 닭다리볶음도 궁금하다


중국식 꽈배기인 마화(麻花) 전문인줄 알았는데, 싸고 맛난 요리도 다양한듯.


건대입구역 방면 양꼬치거리 입구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양꼬치거리지만 싸고 맛난 요리도 많으니 하나하나 방문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11. 23.

오뚜기 컵밥 얼큰 쇠고기 전골밥



당면이 들어 특이했지만, 갓뚜기라도 컵밥은 역시 CJ ^^;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