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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5.

광진구 건대입구역 봉자마라탕 (탄탄면) ★☆☆



건대양꼬치골목 성수사거리방면 입구


점심차 들른 입구 근처 봉자마라탕
11시10분쯤 문은 활짝 열려있는데 주인장은 어디가고 없다


10여분 방황하다가 주방에 주인장이 보이길래 냉큼 자리를 잡고 앉는다.


마라탕뿐 아니라 요리도 다양한데 꼬부랑 글씨라 뭐가 뭔지ㅋ (별도 한글 메뉴 있음)
특히 양고기마라탕이 유명하지만 다음에 먹기로하고 오늘은 탄탄면 주문


테이블마다 비치된 진한 고추기름? 마라양념?
마지아오(麻椒, 산초)는 따로 비치된건 못봤다


주문후 10여분뒤에 나온 탄탄면/딴딴미엔 旦旦面(热汤)
한국사람에겐 덜 맵게 낸다고 들은듯해 원래대로 맵게 부탁.
면이외 건더기는 대부분 청경채에, 약간의 파/땅콩/깨/쥐똥고추 정도?
탄탄면에는 고기를 갈아 넣는다고 들은것같은데 고기 씹히는 느낌은 없었다.


기대대로 얼얼하니 매운맛의 국물.
대신 한국식 통각은 덜하고, 오향 五香 은은하니 좋다.
벌써 적응이됐나 고수(香菜 샹차이), 산초 좀더 추가해도 좋았겠다ㅎ
땅콩이 좀 적어 고소한 맛 덜하고, 고기(소보로) 건더기 없는건 아쉬운 부분.


육수의 감칠맛에 매운맛과 오향의 조화가 참 좋다.
마라탕은 국물보다는 고기/야채 건져먹는 요리인데 반해,
고기/땅콩 갈아넣은 탄탄면은 국물까지 즐길수 있다니 눈치안보고 드링킹ㅋ
저렇게 뻘겋고 기름진데도 향신료 덕인지 개운하니 해장으로도 그만~



맛난 국물에 비해 탄탄면의 면 식감은 아쉬운데,
쫄깃함이 거의 없어, 마치 밀가루 생반죽을 씹는듯 질척이는 식감ㄷㄷ
단순히 설익은 느낌은 아니고 원래 스타일인듯하지만... 난해하다ㅋ


면발 아쉽고 반찬도 따로 없었지만, 감칠맛과 향신료의 조화 좋구나~
앞으로 여기서 술마실때는 양고기마라탕, 해장할때는 탄탄면으로 간다ㅎ


식사 마치고 양꼬치거리 구경
고기/고수 푸짐한 양장피와 기름진 중국식 짜장면이 궁금한 란주천면관


미가란주우육면
중국식 햄버거 러우쟈모(肉夹馍), 우육면이 궁금하다.


쿵푸소룽샤
매운 민물가재볶음이 유명한듯하고, 라즈지 비슷한 매운라조기도 궁금하다.


미국가주우육면대왕
우육면, 향라육슬덮밥, 홍소갈비 등이 궁금하다


매운향솥
양꼬치/마라샹궈 전문인듯, 라즈지로 추정되는 닭다리볶음도 궁금하다


중국식 꽈배기인 마화(麻花) 전문인줄 알았는데, 싸고 맛난 요리도 다양한듯.


건대입구역 방면 양꼬치거리 입구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양꼬치거리지만 싸고 맛난 요리도 많으니 하나하나 방문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