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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0.

와인앤모어 그랜드 테이스팅 ('17/11/17)



지난 금요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근처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와인앤모어 주류 시음회가 있었다.


와인앤모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한 시음회인데, 현장 등록도 가능한듯.
(내년에도 개최한다면 연락이 안오더라도 일단 현장으로 가보자ㅋ)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아 깜놀


와인 위주에 맥주도 제법 많았고 위스키/사케도 조금 보인다.
불곰/샴팡 좋아하는 와인애호가는 아쉬울지 몰라도 그냥 술이 좋은 주류 애호가에겐 대박찬스ㅋ


1979 Delord Vintage Armagnac, France
스파이시하니 입안 얼얼해도 달달한 바닐라/포도 풍미로 또 먹고싶은 빈티지 아르마냑(브랜디)



1987 Delord Vintage Armagnac, France
79빈과 달리 엄청 드라이해 스파이스 풍미만 튀는 87빈 알마냑.
10년 더 묵히면 맛있어질까나?


2015 McManis Petite Sirah, California
단순/직설적이지만 경쾌하니 기분 상쾌한 맥매니스 쁘띠시라


2013 A.A. Badenhorst Secateurs Chenin Blanc, Swartland, South Africa
과실/산미 밸런스 좋은 남아공 슈냉블랑
슈냉블랑이 흔치않아 그렇지 구스베리향 들이대는 소블의 훌륭한 대안.


Domaine Bruno Sorg Cremant d'Alsace
조금 달달해 아쉽지만 신선하고 밸런스 좋은 알자스 끄레망
예상과 달리 리슬링은 조금도 안들어감
(Pinot Blanc, Pinot Auxerrois, Pinot Noir)


2013 Bleasdale Frank Potts Red, Langhorne Creek, Australia
무겁지 않고 기분 좋은 아메리카노 피니시의 호주 쉬라즈
베지탈 vagetal 풍미가 내내 신경쓰인다.


Dalwhinnie Distillers Edition Single Malt Scotch Whisky
밀키함 별로 없고 살짝 피트? 초심자에겐 조금 어렵지만 밸런스 좋다.
2000년 양조, 2016년 병입. 쉐리 캐스크 숙성 여부는 모르겠음


쿠라요시 퓨어 몰트 8yrs 倉吉8年
달위니보다 진하고 강렬하니 여기 18년 궁금하다.
브로셔 하나 받아갈까 했는데 이제 막 수입해 준비가 안됐다고..


2014 Columbia Crest H3 Chardonnay, Horse Heaven Hills
심플하고 가벼운 스타일로 한식과 무난하겠다.


2015 Two Hands Wines Bella's Garden Shiraz, Barossa Valley, Australia
영빈임에도 무겁지 않고 경쾌... 한줄 알았는데 얼얼한 탄닌감이 제법 오래 남는다.
화려한 풍미는 별로 없으니 역시 5년 이상 셀러링해야할듯.


Signat Brut Reserva Cava, Catalonia, Spain
까바 리제르바만 맛봤는데 무난, 로제/브뤼나투르/브뤼 종류 다양.


Shortwood Chenin Blanc
자몽? 아무튼 싱싱한 열대 과실의 화려한 풍미 좋은 남아공 슈냉블랑.
가격도 저렴한듯 이정도면 소블보다 더 집밥에 잘 어울리겠다.


2017 Imbuko Chenin Blanc, South Africa
좀더 미네랄 풍미, 칠링이 너무 잘되선지 화려한 풍미는 덜하다.
오늘 마신 슈냉블랑 모두 소블보다 산미/풍미 들이대지 않고 밸런스 좋다ㅎ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밀맥주라는데 세상에 맥주에서 육포(저키) 맛이 나다니ㄷㄷ
위스키로 치면 피트향이라고 해야하나? 낯설지만 재미있는 경험


San Michele "Carmen" Birra Pale Ale
페로니 마시고 이태리 맥주에 선입견이 있었는데ㅋ 이건 맛나다


San Michele Semiramide, Barley Wine
보리와인이라고 알콜도수가 10도가 넘는데 자극적이지 않았던걸로 기억.


사랑해 화이트 에일
이름에 비해? 살짝 바디감 있지만 달달한 바나나 풍미 친숙한 독일 밀맥주


2014 Lou Dumont Meursault, Cote de Beaune
살짝 오크 바닐라에 산미가 좀더 튀는 천지인 뫼르소


NV Leclerc-Briant Brut, Champagne


2013 Cave Yves Cuilleron Cote Rotie Madiniere, Rhone
오픈한지 한참되 산미가 튀지만 그래도 분명 맛난 꼬뜨로띠


2011 Château Montus Madiran, France
한참 어린 몽투스


2014 Chateau Mars Shirane Koshu Sur Lie マルス 白根 甲州 シュール・リー
도쿄 근처 야마나시현 山梨県 코슈 甲州 품종 일본 와인.
절제된 산미로 사케 같은 느낌 (일본 와인이라기에 선입견?)


2014 Chateau Mars Koshu Sparkling マルス 甲州 スパークリング
직전 화이트 와인과 비슷한 풍미의 스파클링인데 좀더 맘에 든다.


장앤 크래프트 브루어리
훈연맥주인 밤베르크 bamberg 고기맛없이 깔끔


Gonzalez Byass Solera '1847' Oloroso Dulce - Cream Sherry, Andalucia, Spain
달달한 브랜디 풍미에 크리미한 바디감 맛난 쉐리


2016 Hahn Winery Monterey Pinot Noir
달달한 향에 비해 그나마 입안에선 덜 단 미국 삐노


YU 寿司スパークリング / アストリア
스시에 매칭하기 좋은 스파클링이라는데 산미/당도 과하지 않아 사케같은 느낌.


2011 Schloss Gobelsburg Pinot Noir Reserve, Kamptal, Austria
무난한 맛으로 기억하는 오스트리아 삐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Amazing brewing company
원더풀 WONDERFUL IPA 맛나고 첫사랑 IPA 독특하다


NV Monmousseau Crémant de Loire Brut, Loire Valley, France
그냥 그랬던 루아르 크레망


NV Grongnet Carpe Diem Brut, Champagne
구수한 이스트 풍미와 달리 입안에선 산미가 조금 튄다.
브리오쉬보다 젖은 낙옆의 풍미로 피크는 지났지만 몇년간 계속 궁금할듯.


2013 Hedges Family Estate 'Descendants Liegeois Dupont - DLD' Cuvee Marcel Dupont Syrah, Red Mountain, USA
무난한 레드로 기억


La Baia del Sole Federici 'Oro d'Isee' Vermentino Colli di Luni, Liguria, Italy
간만에 베르멘티노 무난한 이태리 화이트


2010 Les Jardins De Bouscasse, Pacherenc du Vic-Bilh, France
새콤 발랄하면서도 밸런스 좋은 가스코니 gascony 지역 화이트 (Petit Manseng, Petit Courbu)

다양한 종류의 와인/맥주/위스키 맛보는 사이 두시간이 훌쩍 지났다.
1부 타임에도 사람 바글바글했는데 퇴근 시간 맞춘 2부 타임은 어땠을까ㅋ
간만에 이런 시음회 재밌고 지인도 많이 만나 즐거우니 내년에도 열리길 기대해본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