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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7.

동대문 답십리 성천막국수 (개성만점 동치미막국수) ★☆☆



동치미 막국수가 유명하다는 답십리동 성천막국수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800여m 거리
최근 확장이전을 했는지 가게 내외 개업화분/화환으로 빽빽하다.


막국수와 제육을 동시에 먹을수있는 물막국수정식 주문.
소주값이 착해선가 점심 시간 지난 오후 여기저기 반주중.. 간신히 참았다ㅠ


 자리에 앉으니 면수를 내는데 따뜻하고 구수하니 참 좋구나


대접에 무짠지를 담아냈는데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 순간 당황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장/겨자/식초를 적당히 넣고 비벼 먹는듯


아주 짜지는 않고 적당히 짠편이고, 다대기/겨자 비비니 맛이 색다르긴하다ㅎ


살얼음 동동 보기만해도 시원한 물막국수
무더운 여름이나 가슴 답답할때 먹으면 대박이겠다ㅎ
고명이라곤 하나도 없는 미니멀리즘의 극치ㅋ


육수 섞지않고 순수한 동치미 국물만 담았는지 감칠맛 하나 없고,
단맛/새콤한 맛도 하나 없어 물탄 무짠지 국물같은 느낌ㄷㄷ
기존에 알고있던 동치미 국물은 사이다의 힘이였나ㅋ


판모밀 집에서 흔히 보던 비주얼의 면발
엄청나게 차가운 동치미덕인지 식감은 판모밀보다 훨씬 탱탱하다.
감칠맛 하나 없이 심플한 국물인데도 매밀향은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깔끔하긴하나 뭔가 단조로우니 겨자를 추가하면 좀 낫다.
마음같아선 설탕도 청해 추가하고 싶지만ㅋ



정식에 포함된 국내산 제육 다섯 점
양은 그렇다쳐도 예상한 사이즈의 딱 절반 크기ㄷㄷ
2.5천원 더 내더라도 정식보다 막국수+제육반접시가 낫겠다ㅋ



살코기는 부드러운 맛은 없지만 비계와 함께 고소하니 맛나다.
다대기 버무린 짠지도 제육은 물론 냉면과도 잘 어울리고.


특히 막국수에 제육을 곁들였더니 감칠맛이 보강되어 드디어 막국수 맛이 완성되는 느낌.
막국수정식의 제육은 별도의 요리라기보단 막국수 고명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첫 모금은 짠지 국물이었는데, 얼음 녹고 곡기 더하고 고기기름 섞여 마지막엔 맛난 육수로 진화ㄷㄷ
희미한 메밀향은 아쉽지만, 50년간 이어왔다는 이집만의 개성에는 점수를 줄수밖에 없다.
비빔막국수도 들기름/양념장뿐 심플하니 제육/소주에 같이 먹어봐야겠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