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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0.

너무 힘든 야식 갈비찜 w/ 남미와인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갈비찜용 냉장 호주산 우육 1kg (2580원/100g)


 2시간 찬물에서 핏물빼고 몇분 삶아 찬물에 행궈둔다.


이날을 위해 할인할때 미리 구입해둔 청정원 소갈비 양념.


갈비와 소갈비 양념 200 ml 붓고 갈비가 잠길정도로 물로 냄비를 채운다.
냉장고에 꽤 오래된 무가 있던데 깍아보니 상태가 괜찮아 같이 넣었다.
의외로 무의 생명력이 길어 놀랐다.


 물의 양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2시간후 적당히 졸아들었다.
타지않을까 1시간50분 동안 틈틈히 체크했는데 마지막 10분에 타버렸다.
역시 타는건 한순간 조림은 방심을 할수가 없다.


좋아하는 대파와 후추/고추가루도 추가.


지방이 부족한 부위는 식감이 뻑뻑하기도 하고,
나름 칼집을 냈어도 양념이 제대로 베지 않은 부위도 있었지만,
달달한 양념과 걸죽한 무즙 베인 쫄깃한 육질이 제법 맛나다.
외람되게도 최근 잡내난 친가 갈비나 뻑뻑한 처가 갈비보다 더 맛나다.
결국 손맛보다 MSG의 힘?


2010 Clos de Los Siete by Michel Rolland, Argentina
아직 어려 떫은 과실/오크 풍미가 거슬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달한 블루베리케익/아메리카노 향.
몇년만 더 기다렸음 달달한 갈비찜과 환상 궁합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