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가 지인 소개로 찾아간 이태원 부자피자 근처 보난자 커피
모어댄레스라는 편집샵과 카페가 결합한 공간인데, 이런 곳은 처음이라 상당히 신기하다.
찬바람 불어도 햇살이 좋았던 날이라 창가에 앉아 광합성하며 커피 한잔 하기 좋았다.
베를린 Berlin에 있는 보난자 Bonanza 로스터리의 커피빈을 사용한다.
다행히? 빈 종류가 많지않아 고민없이 골고루 주문
드립커피는 두가지 품종을 주문
연하다 못해 좀 가볍기까지 하지만 은은한 산미 섬세한 에티오피아 사사바 Sasaba Ethiopia
에티오피아보다는 비교적 진한 풍미로 좀더 입에 맞는 콜롬비아 산알베르토 San Alberto Colombia
드립커피도 맛나지만 이집 아메리카노가 상당히 개성있다.
아메리카노 특유의 쓴맛 덜해 진한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은 아쉬울수도있지만,
이렇게 산미/발란스 좋은 아메리카노는 처음.
아메리카노보다 더 대박인게 아까 드립용 에티오피아 사사바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이제까지 에스프레소는 쓴맛과 단맛 비율 맞춰가는 재미로 마셨는데,
이집 싱글빈 에스프레소는 쓴맛 덜해 설탕 없이도 쓴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너무 재미있다.
처음엔 에스프레소를 넓은 잔에 내 아쉬웠는데, 오히려 섬세한 풍미 즐기기 좋아 탁월한 선택.
근처에서 밥 먹고 나면 식후 꼭 들러 에스프레소 마시고 아메리카노는 테이크아웃할 생각.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