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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4.

강동구 천호동 계절식당 해산물파티 ★★☆



지하철 천호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계절식당 호프소주
가게 이름만 봐선 단순한 호프집같은데, 제철 해산물 요리 제대로 내는 숨은? 맛집.
인천 계양동 호프랑소주랑도 그렇고, 맛난 요리 내는거 숨기려고 무심한 가게 이름이 대세인가ㅋ 


대구탕, 가오리찜, 꼬막, 생굴, 낙지, 주꾸미, 아구찜, 오징어볶음, 간제미, 갈치, 병어 등등
제철 해산물 요리 다양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보인다.


시래기, 매생이, 배추/무김치, 무나물, 양념장 등 기본찬


삶은 굴을 함께 무친 무나물 슴슴하니 굴+무향 조화 좋고~


시래기 된장 무침? 맛난걸로 기억


파래인줄 알았는데 주인장이 직접 채취했다는? 매생이 무침.
조금 짜고 향은 덜해 아쉽지만 탕 이외에 무침으로는 처음 먹어보는데 의의.


무김치, 배추김치도 간/식감 적당하니 맛났던것으로 기억


푸짐한 꼬막찜도 짜지 않고 맛났던걸로 기억


이날이 2월로 기억하는데, 이후에도 꼬막 몇 번 더 먹었지만 날씨가 가장 선선했던 이날이 가장 맛났다


엄청난 크기의 가오리찜... 이렇게 온전한 형태는 처음 본다ㅋ


부드럽고 살짝 삭혀 먹기에도 부담없고~


꼬막/가오리찜 흡입하는 사이 새조개 샤브샤브용 육수 등장.
육수인지 맹물인지 일단 맑은 국물에 대파/무/다시마만 담아냈다.


 
쌈싸 먹어도 좋을만큼 신선한 야채는... 육수용 야채 맞겠지?ㅋ


인원이 많기도 했지만 푸짐하게 담아낸 갑오징어와 주꾸미


사실 오늘의 메인은 새조개ㅋ


육수 보글보글 끓여주고


야채와 주꾸미/갑오징어/새조개 넣고 데쳐준다.


아직 이른 계절인지 좁쌀 가득찬 머리맛은 못봤지만 몸뚱이도 맛난 주꾸미


육수는 감칠맛과 시원한 맛은 덜하지만 깔끔하니 해산물 데쳐먹기에는 무난.


갑오징어 샤부샤부는 처음 먹어보는데 크기가 엄청나다.


그래도 역시 오늘은 달달한 제철 새조개가 원탑.


바로 삶아낸 아구 수육


아구 내장은 살코기와 따로 삶아낸다.


살코기/내장 반반 섞고 양념은 데코처럼 살짝만


맵고 소스 흥건한 아구찜보다 깔끔하니 맛난 아구수육.
화이트나 뽀그리 한잔이 간절해지는 맛


가자미무침도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



매콤/새콤하니 맛난 양념에 밥/김 비벼먹지 않을수없었다.


이집 사장님 오늘 무슨 좋은일 있는지 병어 구이를 산처럼 쌓아냈다.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나지만 병어는 왠지 구이나 회보다 조림이 더 맛난것같다ㅋ


다른 테이블에 나가기전 아구찜 사진도 좀 찍어달라는 사장님 말씀에 찰칵.
소스 자작해 좋고 콩나물찜 아닌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산처럼 쌓아내 아름답다.


후식 사과까지 서비스로 받고
인심좋고 재료좋고 맛도좋으니 조만간 제철 해산물에 와인 한잔 하고싶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