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블로그 방문자수가 급감하여 전성기? 대비 10% 대를 보이고있다.
[페이지뷰 일별 추이]
아무래도 네이버(Naver)를 통한 블로그 유입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듯하니, 세삼 네이버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 그동안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네이버의 은총으로 포스팅이 상위권에 검색되었던것이다ㅋ. 그러면 갑자기 네이버를 통한 유입이 감소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 원래 글을 잘 못쓰긴 하지만 '갑자기' 글을 더 잘 못써 포스팅의 품질이 저하됐거나, 아니면 네이버의 포스팅 순위 산정 방식이 변경되었거나 뭐 둘 중 하나겠지.
[전체 기간: 네이버를 통한 블로그 유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한주: 네이버의 비율이 급감하여 오히려 다음,구글의 비율이 높아졌다]
예를 들어 난자완스 맛집을 정리한 포스팅은 비교적 조회수가 높고, 예전에는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상위권에 노출되었었다. 증명할수 있는 화면 캡쳐는 없지만ㅋ
몇가지 단어(난자완스 맛집 리스트 南煎丸子)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해당 포스팅의 순위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 아예 검색 결과에서 누락되었다. 검색어를 분명히 포함하는 포스팅을 검색 결과에서 누락하다니 이상하다 싶었는데... 문득 "유사한 문서는 검색결과에서 생략"했다는 안내문구가 꺼림직하다.
"유사한 문서를 포함하는 검색결과 보기"를 클릭해보니 드디어 내가 찾던 바로 그 포스팅이 나타났다ㅋ. 검색엔진이 포스팅을 못찾거나 누락한 것이 아니니, 잠시나마 네이버의 기술력/의도를 의심했던 내 자신을 반성ㅋ. 그런데 아래 두 포스팅이 어디가 유사하다는 건지는 모르겠다. 결국 다시 두 포스팅을 유사한 문서로 분류한 네이버의 기술력/의도를 의심하게 되었다ㅋ
예전에는 상위권에 조회되던 포스팅이 지금은 왜 유사문서로 숨겨진 것인지 네이버에 문의를 해볼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다음(Daum)에서 같은 검색어로 검색해보았다. 검색 결과 블로그 포스팅의 갯수는 네이버보다 많았지만, 놀랍게도 다음에서는 해당 포스팅이 아예 검색되지 않는다. 아마 다음의 검색 실력이 네이버보다 부족하거나, 유사 문서 보기 링크를 달기 귀찮았던게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정확히 알길은 없다.
[다음 검색 결과: 유사문서는 포기하고 검색어 변경을 추천]
그런데 같은 검색어로 구글(Google)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해당 포스팅이 제일 위에 노출되는 것이 아닌가? 구글의 검색 결과가 더 정확하다고 볼수도 있고, 아니면 구글의 유사문서를 판단하는 기술력이 네이버보다 못한 걸지도 모르고... 역시 알길은 없다ㅋ
[구글 검색 결과]
빙(Bing)에서도 동일하게 검색을 해보니 역시 해당 포스팅이 가장 먼저 조회된다. 특이한 것은 구글보다 검색된 포스팅의 갯수가 적은데, 빙이 군더더기 없는 검색결과를 낸다고 봐야하나? 아니면 구글은 연관이 적은 결과라도 순위에 따라 모두 보여준다고 봐야하나? 일반화할수만 있다면 각 검색엔진의 특성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검색 결과를 얻을수도 있겠다.
[빙 검색 결과]
처음엔 단순히 블로그 방문자수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는데, 어떤 검색 엔진은 엄연히 검색어를 포함하는 포스팅을 숨길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 셈이다. 이런 시시한 맛집 포스팅이야 검색 결과에서 숨기건 말건 상권 없지만, 중요한 정보/뉴스가 이런식으로 숨겨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니 갑자기 섬뜩해진다. 이러한 은폐의 원인이 기술의 한계인지, 검색 철학인지 알길 없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은폐의 결과, 좁게는 개인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예를 들어 논문/특허 검색 결과의 왜곡), 크게는 (요즘 문제되고있는 가짜뉴스와 같이) 파급효과가 큰 사회적 이슈가 의도적으로 은폐될수있는 가능성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