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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2.

송파구 문정동 중식당 장쓰동 (사천요리주점)



지하철 8호선 장지역 1번출구에서 5분거리 사천요리주점 장쓰동


요새 저렴한 가격의 중식주점 많이 보이는데, 이집은 특히 사천요리에 집중


주인장이 젊어 그런지 멘트 하나하나 재기 발랄.


왠지 영화 화양연화의 시대/장소가 떠오르는 식당 로고도 인상적.


메뉴는 단출한 편이지만 마라상궈, 마라탕을 전면에 내세워 기대된다.
반은 향신료 매니아를 위한 메뉴, 나머지 반은 대중적인 메뉴로 구성한듯 보이지만, 먹고 보니 대부분 대중적인 맛


상가건물이긴 하지만 입구는 구석에 위치는 지하라 뭔가 어렵게 구한 동아리방 들어서는 기분ㅋ


주인장이 건물주 아들인지ㅋ 테이블보다 당구대가 차지하는 공간히 훨 넓다ㄷㄷ
식당치곤 좀 횅하게 느껴졌지만 홍콩 느와르 비슷한 분위기가 젊은이들에게 먹힐지도 모르겠다.


이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이 넓은 공간의 주방과 서빙을 젊은 사장 혼자 책임진다는것ㄷㄷㄷ


혼자 다 하느라 주문이 늦을수 있지만 대신 저렴하고 맛난 요리를 낸다고한다.
그래도 이 넓은 공간을 혼자 처리하는걸 보고있노라니 무슨 매직쇼를 보는듯 경이롭다.


기본찬 짜지 않고 식감 좋은 땅콩


일행중 사천요리 초심자를 위해 향신료 살짝 빼달랬더니 짠맛만 도드라져 어중간해진 사천식 바지락 볶음.
게다가 해감도 덜 됐는지 이물감이 느껴져 첫 메뉴부터 실망스러웠다.


바지락 다 건져먹고 추가 비용으로 남은 국물에 도삭면을 볶아준다.
다음엔 원래 레시피대로 향신료 팍팍 넣고 제대로 먹고 싶은 사천식 바지락 볶음.


참기름/파소스 얹은 닭고기 냉채라는 초마계괴는 깔끔하니 이집 베스트 메뉴중 하나.
(사진은 따로 조금 덜어 담은 것)


닭튀김 라즈지는 서래향에 비하면 향신료(특히 산초/초피) 너~무 부족하다.


향신료 너무 부족해 사천요리 동아리원 아니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없을듯


돼지고기 등심을 찹쌀가루 입혀 튀긴 꿔바로우는, 세콤한 소스 대신 깔끔하게 레몬 얹어낸 아이디어 신선하다.

  
청경채/팽이버섯/양파와 함께 볶은 양고기 굴소스 볶음은 양고기 향 조금 튀어 초심자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양파/고수 위에 로스트 닭가슴살 얹어낸 라조향채도 추천 메뉴중 하나.


무엇보다 닭가슴살인지 모를정도로 식감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좋았다.


친근한 맛의 짬뽕탕도 인기 메뉴


감자/연근/가지를 산시(山西) 식초에 볶은 지삼선도 깔끔하니 스파클링와인/맥주와 잘 어울리겠다.


야채/해물/양고기를 볶아낸 마라샹궈 역시 향신료 향은 기대만큼 진하지 않아 아쉽다.


마무리는 부드러운 누룽지 계란탕

  
함께한 데일리 와인들

기대만큼 향신료향 강하지 않아 아쉽지만 사천요리 초심자들은 좋아할 무난한 맛
특히 마술같은 주인장의 조리/서빙 단독쇼는 감탄스럽지만 이쁜(또는 잘생긴) 종업원 한명 정도 고용 추천.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