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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29.

강남 양재 자맛풍 (술맛나는 신선재료)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근처 자맛풍.. 자연과 맛의 풍류를 찾아보겠단다


테이블 네 개에 다찌 한 팀 받을 정도이지만 실내가 답답하진 않다.

  
4만원? 코스의 첫 시작은 토마토/두부/새콤양파 샐러드
그날그날 재료 수급에 따라 주인장 마음대로 메뉴가 결정된다고 한다.


직접 빚은 오미자, 매실 소주도 있지만 다음에 맛보기로하고


가볍게 막걸리 윗물로 시작하는데 이건 뭐지? 당도 하나 없는게 초정리 광천수 같다ㄷㄷㄷ


흔들어 마셔도 바디감만 진해질뿐 윗물처럼 당도 하나 없이 깔끔한 송명섭 생막걸리


건두부에 고기/야채 쌈싸먹는 요리

  
춘장에 볶은 돼지고기는 생각보다 짜지 않고 고소하고, 다양한 야채에 대파까지 있어 좋다.


고수 넉넉히 담아 주는데 걱정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 그냥 씹어 먹어도 무난.. 입맛이 적응됐나?ㅋ 


매콤한 더덕구이와 슴슴한 애호박 전.
양념도 상극에 질감 까지 서로 다르지만 그래서 서로 잘 어울린다.


가쓰오부시 국물?에 담은 함박스테이크


함박은 노른자 터트려야 제 맛
육즙과 고소한 맛은 모르겠지만 슴슴 부드러운 질감은 좋다.


잘 익은 다양한 김치 환상인데 문제는 코스 요리중 뜬금없다는거..
홍어나 고슬고슬한 쌀밥 생각 간절


오늘은 운 좋게 멸치와 병어회를 맛볼수 있었다 ^0^


서울에서 멸치회 맛보는 것만도 고마운데 전혀 비리지 않고 살살 녹는구나~


조림은 먹어봤어도 병어회는 처음인데 적당한 기름기와 탱탱한 식감이 고급진 전어같다ㅋ


제철인지 몰라도 달달한 배추에 멸치 얹고 특제 쌈장 발라 먹으니 꿀맛


홍게찜 세트


간만에 먹는 홍게 다리 속살 달달하구나


몸통을 먹어야 하는데.. 과연 제대로 살 발라 먹을수 있을지 난감ㅋ


내장?인가 참 고소한데 역시 살 바르기 힘들다.. 걍 다 튀겨내도 좋을듯ㅋ


게 껍딱지에 밥 쑤셔넣고 노른자 얹었는데 쌀밥에 골고루 홍게 풍미 잘 베어있어 좋구나~

   
뭔가 새로운 맛난 김치가 계속 나오는데..


마지막 홍게 라면용인듯 한데.. 참 맛난 김치에 어울릴 만한 요리 연구가 필요할듯.


진라면이라는데 새우/홍게로 국물을 내 참 시원하다~


먹다보니 서비스로 식혜도 내주고~


아쉬워 육전도 주문했는데 배불러 맛은 보지 않았지만 맛나다고들한다.
다음 와인 모임에 메뉴로 넣어야할듯


단맛 없이 칼칼한 된장국도 서비스


다양한 요리에 다양한 술(와인/소주/막걸리/몰트) 매칭해 좋았지만 오늘 승자는 송막ㅋ


마지막 후식으로 지인공수 수박.. 벌써 여름인가 달달하구나~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강남구 청담동 청미심 (벽제갈비 서민버전?)



청담 사거리 근처 벽제갈비 계열 고깃집 청미심


하이네켄 생맥주 무료행사를 왜 이제 알았을고ㅋ


무료라니 일단 하이네켄 원 샷ㅋ
어제 마신 맥스생보다 풍미는 밋밋하지만 잡내 없고 상당히 부드럽다.


단골? 친구덕에 얻어먹는 서비스 수제 리코타 치즈 샐러드


참기름/당도 좀 강하단 의견도 있었지만 투뿔등심 육회보다 덜 매워 샴팡과 좋은 육회무침


살짝 숙성된 풍미에도 신선하니 밸런스 좋은 샴팡을 블랙타이에 마시니 더 좋구나~
(2009 Franck Bonville Champagne Grand Cru Blanc de Blancs Brut Millésimé)


꽁드리유 보단 덜 화려하지만 오일리한 질감 재밌는 에르미타쥬 블랑
(2012 Domaine Marc Sorrel Hermitage Blanc, Rhone)


개인별로 제공되는 야채 샐러드


고깃집이라기보다 한정식집 같은 플레이팅의 절임 배추/버섯..등등.


살짝 과하게 꼬독한 식감 재미있는 가자미? 식해?


짜거나 맵지않아 샐러드 같았던 김치


육회/샐러드 적당히 먹고나니 드디어 숯불을 올리는데.. 이제보니 연통이 없다ㄷㄷㄷ
숯불 주위 구멍으로 연기가 빠지는듯한데... 연기 많이 올라오지 않은걸 보면 효율 나쁘진 않은듯.


고기용 다양한 소스 냈는데 습관적으로 소금만 찍어먹었다.
사실 투플러스 등심처럼 기름진 고기에는 소금이면 충분. 


안심/등심인듯한데 떡심 넉넉한 등심과 흔한 송이대신 표고버섯을 낸게 색다르다.


한식 고깃집인줄 알았는데 야키니쿠처럼 한 입 크기로 내는 안심
그러고 보니 고기용 집게도 얄쌍하니 야키니쿠용ㅋ


화력이 좋아 금방 탈거같아 살짝 익혀 씹었더니 안쪽은 좀 덜익었다ㅋ
청미심에서는 직접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지만 가격대는 투뿔등심보다 더 쎄다고한다.


눈꽃처럼 하얀 마블링도 아름답지만 투박하게 박혀있는 떡심 간만에 반갑구나.
어릴때 아버지 떡심 드시는거보고 왜 먹는지 이해 못했는데 이젠 내가 아버지 나이ㅠ


30% 세일가 한우석쇠구이?


양념때문인지 고기 색이 더욱 진하게 보인다.


다른 양념육에 비해 달지 않고, 짜지 않으면서도 간장 풍미 좋고, 특히 살살 녹는 육질 좋구나


양념갈비?


요샌 그나마 좀더 저렴한 투뿔등심만 다녀서 갈빗대있는 갈비는 참으로 간만에 먹는듯


양념 과하지 않고 씹는 맛 좋고 육즙까지 훌륭하니.. 한우석쇠구이보다 더 낫다ㅋ


갈비 한판 더~! 이런 마블링이면 생갈비였어도 맛날듯


다시봐도 참 잘 구웠다ㅋ


이런 고깃집에선 고기 굽느라 와인에 집중하기 힘들지만 오늘도 좋은 친구 덕에 묵묵히 와인/고기 흡입ㅋ


와인/수다에 고기가 타지 않도록 갈빗대위에 대피시켜놓고ㅋ


옆 테이블에서 구워 쉐어한 불고기는 육질 보통 간 습습 딱히 매력을 모르겠음.


근데 불고기에 메밀면 섞었더니 불고기 육수 촉촉히 베인 메밀면이 일품
결과적으로 나중에 주문한 냉면보다 더 맛났다ㅋ


봉피양 냉면이겠거니 엄청 기대했는데 주위 사람들 혹평 난무한 평양냉면.
사실 기름진 고기 먹고난 뒤라 육수가 어떤지 판단이 힘들긴했지만... 그정도였나?
오랜만에 평양냉면이라 적응이 안된걸지도 모르니 조만간 다시 먹어볼예정.


하이네켄 무제한이라 무식하게 과음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