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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0.

분당 그집 모밀국수



분당구 수내역 1번 출구 근처 모밀국수 그집.
수내동뿐만 아니라 서현,과천에도 분점이 있는듯.


모밀 한판과 찐만두를 주문하면 단무지와 달달한 할라피뇨를 내준다.
테이블마다 미리 준비된 깍두기는 각자 알아서 덜어먹으면되고.


메밀함량이 높은건지 아니면 너무 익혀선지,
 삼봉 냉모밀에 비해 쫄깃함은 없지만,
직접 뽑아내 투박한 면발은 부드럽고 편안하다.


메밀함량을 중시하는 일본식 메밀국수의 짠 쯔유(つゆ)와 달리,
짜지않고 달달해 후루룩 마시는것도 가능한 시원한 국물.


파는 향이 약하고 무즙은 쓴 맛이 너무 또 없어 아쉬웠지만,
신선한 파와 무즙을 넉넉하게 넣어 먹을수 있어 좋다. 


쫄깃한 만두피에 심플하게 속을 채운 아담한 크기의 찐만두.
맛이 중국요리 스타일에 가까와서,
풍미만 보면 송가보다는 삼팔교자관의 느낌.
가격만 보면 송가보다 비싸지만,
단골도 아닌데 500원 빼고 만원만 내라니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