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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7.

분당 평양면옥 평양냉면



서울 냉면집 찾아다니면서 정작 동네 냉면집을 깜박 잊고 있었다.
예전 평양냉면 맛을 이해하기 전 처음 맛보고 당황했던 곳인데,
냉면맛에 익숙해진 지금은 과연 어떤 맛으로 느낄지 기대된다.


신선하고 구수한 메밀향은 좋지만 전분이 과해 입안에서 무거운 느낌의 면수.


평양냉면과 잘 어울리게 적당히 새콤한 무절임.


무절임보다 부드러운 식감은 좋은데 멍든 배추잎은 아쉽다.



냉면집 만두가 다 그렇듯 심심한 간에
큼직하게 썬 속재료들로 터프한 식감의 만두.


필동면옥/평가옥처럼 제육/편육 한점씩 얹었다.
쫄깃한 제육은 을지면옥 못지 않은데 그 소스가 없어 아쉽겠다.
을밀대의 채썬 오이와 달리 평가옥처럼 오이절임이 떠다닌다.
면발은 필동면옥보다 굵고 을밀대보다는 조금 가는듯하다.
메밀향은 무난한데 면발이 조금 질겨 가늘게 내면 좋겠다.
진한 육향의 국물은 직설적이고 시원시원해 좋지만,
필동면옥의 고추가루/파가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