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가 궁금해 찾은 평택시 신장동 쇼핑로 근처 김네집.
터미널/송탄역에서 좀더 가까운 지산동 지점도 있지만 굳이 본점 방문.
찌개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폭참으로 먼저 입가심.
버터 넉넉히 두르고 양념 안한듯한 돼지고기 목살을 어느정도 익히다가,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마늘 넉넉히 부어 마져 볶아 먹는 방식.
동설맥포크가 좋은 건지 부드러운 육질에,
버터 범벅임에도 넉넉한 양파/마늘덕에 느끼하지 않고,
특별히 소금 후추 없어도 가염? 버터덕인지 간도 적당하다.
가장 좋은 점은 나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겠다는 자신감.
소시지, 햄, 다진고기, 대파 푸짐한 부대찌개.
부드러운 소시지와 싱싱한 대파의 식감도 좋지만,
깊고 진하면서 칼칼하고 새콤한 맛으로
살짝 터프한 쪽으로 균형을 맞춘 국물이 예술.
이건 도저히 폭찹처럼 쉽게 따라 만들수 없겠다.
13.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