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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2.

참 맛난 포메롤 멜럿 Pomerol Merlot



프렌치 패러독스 이후 레드와인 열풍을 주도한 대중적인 멜럿(merlot).
풍부하고 직설적인 과실로 누구나 편하게 먹기 좋은 품종이지만,
잘 만들면 한없이 우아하고 아름다운게 또 멜럿.


 2003 Chateau Gazin, Pomerol
진한 과실을 기본으로 동물성/미네랄 풍미로 향만 맡았을 뿐인데 맛있다.
노즈에 비해 힘빠진 팔라트의 밸런스는 조금 아쉬웠지만.
(Jancis Robinson 2009~2014)


2004 Château L'evangile, Pomerol
농밀한 과실과 깊고 풍부한 동물성(사향) 풍미에 마세토가 떠오른다.
아직 힘이 넘쳐 몇년 더 기다려야 밸런스까지 좋아질듯.
(Jancis Robinson 201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