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3. 6. 12.

우리 와인이 달라졌어요 La Doriane Condrieu


2009 E. Guigal Condrieu La Doriane
리치/복숭아에 당도로 진한 과일사탕같은 느낌도 들지만
화려한 백합/자스민 꽃향기로 세련되고 우아한 노즈.
토마토 소스에도 밀리지 않는 힘이 있지만
아직 어려 2차 풍미와 밸런스는 (가격 생각하면) 아쉽다.


1999 E. Guigal Condrieu La Doriane
오래된 샤도니의 황금색과 달리 로제같은 와인 색이 인상적.
시음적기를 한참 지나 산화가 많이 진행됐음에도
보관이 잘되었는지 펑키한 향 없이 부드럽다.
쌉쌀한 인삼/꿀로 시작해 고소하니 쉐리/위스키 풍미로 발전.
시간이 지날수록 진한 풍미와 멋진 밸런스로
전문가의 시음적기에 대한 맹신을 반성하게 한 와인.
그래도 한 병 더 있다면 5년전 마셔보고 싶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