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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9.

강남 중식 채운에서 미국 화이트



간만에 들른 강남구 신사동 광동식 중식당 채운


무겁거나 신맛 과하지 않아 좋은 야채 피클과 자차이(짜사이)


식전 맛난 샴페인인줄 알았는데 스페인 뽀그리라니 깜놀. 


채운의 시그니처 메뉴 간장소스 모시조개 간만에 반갑다


당면? 해산물? 뭔지 몰라도 고수향조차 과하지 않고 담백하니 전채로 좋았다.


튀김 바삭한 맛은 없지만, 기름지지 않고 잡내 하나 없이 식감 부드러워 밸런스 좋은 유린기.


모시조개 만큼 그리웠던 마늘 플레이크 새우 튀김.
마늘 튀김은 기름지거나 알싸하지 않아 퍼먹어도 좋고 밥에 곁들여도 좋고.
새우 속살은 부드럽고 껍질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바삭하니 버릴게 없다.
오늘 마시는 화이트 와인에는 향이 강했지만 그래도 안먹으면 서운한 요리.


해삼에 다진새우를 채운듯한데 비주얼은 호불호 있을듯.
매운 양념 범벅으로 낸다면 더 인기있겠지만 오늘 화이트 마시기에는 담백한 소스라 다행.


별다른 소스없이 쫄깃한 해삼과 부드러운 식감의 새우속살이 화이트와 잘 어울린다.
이렇게 보니 비주얼도 나쁘지 않고ㅋ


우럭 야채 조림인가? 반건조를 했는지 탱탱한 식감의 우럭.


채운에서 모시조개로 시작했으면 가지찜으로 마무리를 해야한다ㅋ


고슬고슬 흰 쌀밥에 가지찜 비벼 먹으면 꿀맛


후식으로 팥 든 음료?죽?이 나왔는데 달지않고 걸죽하지 않고 깔끔하니 좋구나.


간만에 만나 반가운 사람들과 짠~


간만에 맛 보는 밸런스 좋은 미국 화이트 와인 샤도네이 chardonnay
(자세한 와인 시음기 클릭)

언제나 와인-음식 매칭은 훌륭했지만 일일향에 비해 가성비는 떨어지는 채운.
물론 일일향과 스타일은 달라 차분한 분위기에 음식은 좀더 담백/깔끔한 편.
게다가 핫플레이스인지 오늘 연애인 두 팀도 봤다는 일행의 증언ㅋ
근데 언젠가 일일향에서 모시조개/마늘새우도 따라하지 않을까?ㅋㅋ

1년전 채운 방문 후기 goo.gl/pUHeiL 
2년전 채운 방문 후기 goo.gl/KJ6oMO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