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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

성동구 뚝섬역 일미락 (숙성 삼겹살 맛집)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멀지않은 고깃집 일미락.
버려진 인쇄소를 개조했다는데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숙성 삼겹살과 목살이 메인이고, 다양한 식사 메뉴도 별미.


고깃집치고 다양한 생맥주를 구비한 것도 훌륭하고


달지 않고 적당히 세콤한 피클류: 곰취, 고추?, 고추, 무


국산 묵은지를 씻어 만들었다고했다.


개인적으로 고깃집 명이보다 백배 좋아하는 파김치


고기 먹느라 제대로 맛을 못본 나박물김치


먹기 편하게 양념 버무린 상추


가볍고 시원한 콩나물김치찌개도 기본으로 나오고


굵은소금, 갈치속젓, 생고추냉이 등 고기 소스가 다양해 좋다
멸치젓(멜젓)은 어디있었더라?


두툼한 숙성 목살


이렇게 두툼한 돼지고기를 쇠고기도 아닌데 맛나게 익혀내는게 신기.


서버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지난번엔 서버가 다 구워주어 먹기 편했는데, 이번엔 최종 단계는 각자 알아서 굽는 걸로.
수다 떠느라 타이밍을 놓쳤는지 조금 퍽퍽하다ㅠ


숙성 삼겹살


지인이 특별이 저온? 구이 방식으로 구워주었다.


삼겹살은 지방과 살코기를 동시에 최적의 상태로 익히기 어려운 부위인데,
(지방을 다 익히자니 고기 육즙 다 빠져 퍽퍽)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고추냉이 얹어 먹었더니 꿀맛.


이집은 식사메뉴도 다양한데 게다가 대부분 맛나다.
맛이 기억 안나는ㅠ 장단콩찌개


갱시기 칼국수


요새 고기/술 마시고나면 볶음밥보다 더 생각나는 된장술밥


양념 과하지 않고 면 식감도 재미있는 칼비빔면


갈치속젓 비빔밥도 별미


식사 메뉴중 굳이 하나를 골라야한다면 주저없이 제주 해장국


전보다 좀 칼칼해진듯한데 역시 맛나다.


함께한 와인들



와인도 좋지만 결국 한라산 한모금 안할수 없었다ㅋ

딱히 이유를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예전보다 감흥은 덜해도,
꼭 삼겹살을 먹어야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집임은 분명.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