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6. 8. 20.

성동구 뚝섬역 일미락 (숙성 돼지고기 구이) ★★★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멀지않은 고깃집 일미락
목동점은 집에서 멀어 군침만 흘리다가 비교적 가까운 성수동 지점이 생겼다기에 방문.


입구 들어서자마자 카운터에 맛난 몰트 위스키가 진열되어있는데 메뉴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건 전통주와 탭비어(생맥주) 구성이 다른 고깃집과 달리 훌륭하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다는 아니고... 암튼 목동점보다 넓다고 한다.


굵은소금, 갈치속젓, 생고추냉이, 멸치젓(멜젓) 등 고기 소스가 다양해 좋다


곰취, 고추?, 고추, 무 장아찌도 종류 다양하고 달지않고 적당히 세콤하다


적당히 익은 파김치 맛이 예술~ 중국산 명이나물보다 백배 낫다.


이래 봬도 국산 묵은지를 씻어 만들었다는 고급진 김치


고기에 집중하느라 상추무침은 맛을 못봤고


나중에 먹어서 온도가 오른건지 별로 시원하지 않았던 나박물김치


멸치육수국물이 개운한 콩나물김치찌개도 기본찬 


불판에 기름 코팅해주고


이걸 어떻게 익혀낼지 엄두가 안날 정도로 두툼한 숙성 돼지고기 목살


능숙한 직원들이 알아서 굽고 잘라주니 멍하니 구경만


멍하니 구경하는 사이 어느 샌가 그 두툼한 목살이 마법 처럼 먹기 좋은 크기로 변해있다.


고소한 육즙 터지는 목살은 갈치속젓과 잘 어울렸다.


마늘도 구워먹고... 호일이 아니라 좋다


이번엔 숙성 삼겹살


손님들이 많았는데도 타이밍에 맞춰 서버들이 알아서 굽고 잘라준다.
보통 고깃집에선 불러도 오지 않는 서버 찾는게 가장 짜증나는데 일미락에선 그런 일 없을듯.


항상 삼겹살은 적당히 익혀 육즙을 살려야할지, 아니면 지방 바삭하게 더 익혀야 할지 고민.
일단 살코기 위주로 육즙 살려 익혀내고 개인 취향에 따라 더 익혀 먹는걸로...


지방이 많은 삼겹살에는 생고추냉이 듬뿍 얹어 먹는게 가장 맛나다.


아마 처음 먹어보는 듯한 돼지고기 생갈비살


인천 부암갈비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이정도 맛이면 그냥 일미락에 만족할수 있겠다.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이 매력인 제주해장국


해장과 동시에 소주 안주로도 그만인 된장술밥


도톰한 면의 식감이 매력적인 새콤한 칼비빔면은 생갈비와 먹으면 더 꿀맛.
만약 소면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맛났을까 싶다.


은은향 젓갈향에 개운한 맛의 갈치속젓 비빔밥


한라산 소주는 처음 마셔보는데 처음처럼보다 도수가 높다기에 깜놀
위험한 물건ㅋ


깔끔한 런던 프라이드 탭비어도 한잔


하이네켄 생도 한잔


군더더기 없이 오롯이 맛난 고기에 집중할수 있는 멋진 삼겹살집.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