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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5.

강남역 중식당 일일향 3호점 (탕수육外) ★★★



토요일 오후 들른 지하철 강남역 근처 일일향 3호점
주변 직장인들 쉬는 토요일에다 점심/저녁 시간 사이라 그런가 한가하다.


단무지/양배추초절임/짜사이 기본찬.
요새 땅콩은 왜 안주는지 물어본다는걸 이번에도 깜빡ㅋ


통통한 게살이 섭섭하지 않게 푸짐한 게살 볶음.
고추기름 때문인가? 살짝 불맛? 암튼 부드러운 풍미에도 밍밍하지 않고 풍성한 소스까지 일품.
기본적으로 화이트/샴팡과 잘 어울리지만 삐노나 가벼운 레드와도 맛나게 먹을수 있겠다.
메뉴에 없다면서 다들 알아서 주문해 먹든데... 3호점 바이럴 마케팅?ㅋ


전가복과 함께 일일향 시그니쳐 메뉴 어향동고


느끼하지 않게 잘 튀긴 표고버섯 속 터질듯 꽉 채운 다진 새우.
어향동고 여러번 먹었어도 야채 푸짐한 어향소스에 꽃빵 찍어 먹는게 별미란걸 오늘에야 알았다ㅋ
소스는 살짝 매콤하니 역시 샴팡/화이트나 가벼운 레드와 잘 어울리겠다.


개취인데 천화원보다 두툼한 튀김은 아쉽지만 그래도 바삭하니 딴지걸긴 힘들고
특히 지방 적당한 부위를 썼는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이 예술인 깐풍기.


탕수육 소스는 케찹 안 써 맑은 비주얼에 당근/오이/양파 아삭한 식감 남아 있다.
개인적으로는 표고까지 넣고 좀더 푹 끓이면 소스 풍미 더 풍부해질듯싶다.
물론 요샌 찍먹이 대세라 탕수육 소스는 대충 내도 욕은 안 먹겠지만;;
그러고 보면 동네 반찬가게 탕수육 소스는 보기 드문 명물이었다.


두툼한 육질로 유명한 일일향 탕수육.
예전엔 너무 두툼해 한 입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이젠 크기를 줄여 먹기 편하면서도 여전히 고기 비율 높고 튀김과 밸런스 좋다.
별다른 양념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몇 달전과 달리 고기 잡내 없이 육향 훌륭하고.
등심에 지방만 좀 더 있으면 탕수육 대신 돈까스 튀김 입혀 내도 대박일듯ㅋ

일일향 1호점 압구정역에서 삐노goo.gl/mBoKwd
일일향 2호점 언주역 전가복外goo.gl/zZIyTG
일일향 2호점 언주역 코스에 샴팡goo.gl/OqAI6Q
일일향 1호점 압구정역 해장    goo.gl/w90GC6
일일향 3호점 강남역 3월 멘보샤外goo.gl/ud8ee1
일일향 3호점 강남역 4월 가지튀김外goo.gl/pgUs1g
일일향 3호점 강남역 7월 쇠고기튀김外   goo.gl/nKQDPT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