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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0.

강남구 청담동 가디록 (고급진 비스트로) ★★☆



청담사거리와 영동고 사이 비스트로 가디록


가본 비스트로 중 가장 세련된 분위기와 세팅


점심 코스에 몇가지 단품 추가 주문


아뮤즈 부슈 amuse-bouche로 낸 대구살 튀김
생선살이 촉촉하지 않고 부서지는 느낌이라 그냥 평범한 생선까스의 맛


설탕에 졸였는지 젤리 같은 식감과 맛이 별미였던 연어


돼지감자 튀김과 당근 퓨레도 맛났던걸로 기억


닭가슴살 샐러드도 맛나니 추천 메뉴


피스타치오 식감과 진한 풍미 좋은 옥수수 스프


따로 부탁한 리조또볼 튀김 아란치니 Arancini

  
치즈/쌀밥을 동그랗게 빚어 튀겼는데 오리고기도 들었었나?
이태리 가정식이라는데 집밥같이 수수한 맛


메인은 파스타와 스테이크 골고루 주문


오일 베이스 젓갈 스파게티
알알이 씹히는 명란 식감 재밌고 짭잘하니 맛난데, 레드 와인과 먹으면 비린 맛이 튄다.


아마트리치아나 amatriciana 스파게티
돼지고기/토마토 소스와 경성 치즈로 입안에서 풍성한 풍미/식감 좋다.

  
버섯 잡곡(보리,귀리,백미,흑미) 리조또도 무난


비스큐 bisque 크림 딸리아뗄레 tagliatelle
새우 푸짐한 크림소스 생면 파스타도 맛나고


대구/감자/크림으로 만든 스프레드 바깔라 baccala mantecato
깔끔하니 인기 메뉴였지만 개인적으로 캔참치 같은 식감이 별로였다.
스프레드는 역시 파테 pâté나 리에뜨 rillettes가 갑.


바깔라 발라 먹는 빵도 평범해 아쉽고


저온에서 조리한 돼지고기 목살 스테이크


소스 과하지 않아도 잡내 없고 부드러워 맛나고


살치살 스테이크


가니쉬로 구운 야채 다양하게 냈다.


식감은 조금 아쉽지만 고소하니 맛나고


저녁 메뉴인데 부탁해 주문한 서양식 소갈비


가니쉬로 낸 토마토/감자/버섯/베이컨 큼직하고 푸짐해 좋고,
갈비살은 양지처럼 잘 부서져 식감 부드럽고, 진하게 졸인 소스는 달지않아 좋은데,
마침 달달한 스위트 와인과 함께 먹었더니 결국 한국식 갈비의 맛이 난다ㅋ

  
입안에서 톡톡 튀는 캔디로 정신 바짝 드는 디저트


쌉쌀한 에스프레소와 잘 어울린다.

입맛이 간사해 예전엔 그렇게 맛나다던 근처 비스트로가 이제는 식상하던차,
혜성같이 등장한 업그레이드 비스트로

  
함께한 맛난 와인들
모에샹동이 이렇게 맛난 샴팡이었다니ㅋ '06 moet & chandon
지금도 아름다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더 맛날까 '13 meursault coche-dury
산미/밸런스 좋은 커피같은 쉬라즈 '06 carnival of love mollydooker
얼얼하니 아직 한참 어린 템쁘라뇨 '11 valbuena 5° vega sicilia
아직 어린지 임팩트 부족한 미국 나파 '11 vin perdu by Heidi Barrett
진득한 스위트 와인 '00 Tokaji Aszu 5 Puttonyos Grof Degenfeld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