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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9.

분당 수내동 돈까스 브라더스 (깔끔한 왕돈까스)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근처 양지마을 금호상가 지하 재래시장에 위치한 돈까스 브라더스
남성미 풀풀나는 젊은 친구 둘이 운영하는데 진짜 형제인지는 모르겠다ㅋ


이른 저녁 시간에 들렀더니 치킨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기에 기본 브라더 돈까스 주문.


돈까스 소스와 스프는 매일 아침마다 새로 준비한다고한다.
당연한건데 그렇지 않은 곳도 많은가보다ㅠ


돈까스/치킨까스 이외에 파스타 메뉴도 몇개 있던데 이건 크림파스타용 소스인듯


스프를 먼저 내는데 뜨끈하고 진하니 맛나구나


게다가 통후추를 바로 갈아 넣었더니 신선한 풍미 작렬ㄷㄷㄷ
이제까지 경험한 돈까스집 스프중 최고ㅋ


김치/깍두기 대신 새콤한 무절임을 내는데 이것도 깔끔하니 좋다.


기본 브라더 돈까스 플레이팅이 제법 화려하다


소스 흥건하니 한국식 왕돈까스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예쁜 접시와 하얀 크림 소스로 멋을 더했다.
근처 서현동 상가 시장에도 청년 둘이 운영하는 돈까스집이 있는데 스타일 전혀 달라 비교 재미있다.


샐러드 양배추는 쓰지 않아 신선한듯, 소스도 깔끔해 좋고


돈까스 아래 밥을 깔았는데 떡진 식감 안습ㅠ
이 친구들 튀김은 잘하는데 고슬고슬한 밥 맛의 매력은 아직 모르는듯ㅋ


왕돈까스 스타일의 얇은 고기에 비해 튀김 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기름 온도 제대로 올려 튀겼는지 기름지지 않고 바삭하고,
흔한 과일 단맛 위주의 소스가 아니라 진한 토마토의 신맛이 돋보이는 소스라 밸런스 좋다.


얇은 살코기와 흥건한 소스 맛을 강조하는 스타일의 돈까스는 먹다보면 느끼하기마련인데 여긴 깔끔.


일부 살코기에서 붉은 빛이 감돌았지만 잡내나 식감 문제는 없었다.


식사 다 마치고 저녁 시간이 되니 몰려드는 사람들ㄷㄷㄷ
좌석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포장해 가는 사람도 많았다.


다먹고 계산하려니 맛있었냐고 물으며 센스있게 사탕하나 쥐어준다ㅋ

개인적으로 튀김/소스보다는 육즙을 강조하는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하지만,
왕돈까스처럼 살코기 얇아도 흥건한 소스와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스타일도 분명 개성이 있다.
그런 스타일을 느끼하지않게 깔끔히 구현한걸 높이사며 다음엔 닭다리살 치킨까스를 먹어볼 계획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