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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1.

성동구 용답동 광주등심 (친숙한 맛의 독특한 불백) ★★☆



서울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 근처 장안평 중고차 시장


시장도 파한 저녁, 영업중인 식당이 있을까싶을 만큼 고요한 상가


목적지인 광주등심 찾아 조금 헤맸는데, 중고차시장 정문 왼쪽 상가 건물 지하로 들어가면 빠르다.


상가 건물이 오래되 낡은데다 인적조차 드물어 밤에는 조금 무서웠다


지하 1층에 들어서니 늦은 저녁시간에도 몇몇 영업중인 식당들 있어 다행이다.


다른 식당 주인이 친절하게 위치 알려줘ㅋ 찾은 광주등심


썰렁한 밤거리와 달리 식당안은 고기냄새와 사람들로 가득


딱 술맛나는 분위기로 만약 리모델링하면 실망해서 안올듯ㅋ
물론 쾌적한 환경은 아니라 피크 타임에는 냄새/연기 장난아니겠다.


크고 싱싱한 상추, 고추, 마늘 쌈장


고추는 작지만 맵지는 않았고


매주콩이 듬성듬성 박혀있어 토속적인 느낌의 쌈장


매콤한 불백 먹을때 요긴한 냉콩나물국


주문도 안받고 인원수대로 알아서 내는 불백
보통 기사식당 불백과 달리, 쿠킹호일 깔린 불판에 직접 구워 먹는 방식


돼지고기 부위는 등심과 전지라고 한다.


고기는 알아서 직접 구워 먹는거라 배웠다


고기 익는 사이 고추 한입, 쌈장이 보기보다 깔끔한 맛


뒤늦게 콩나물을 한가득 내는데


김치도 한가득


부추까지 내는데 반찬이 아니라 모두 불판에 부으란다.


고기 양념도 되있겠다 짤거같아 반만 부었더니 다 부으란다.


부추만 넣어 볶아도 맛날듯한데


처음이니 일단 시키는대로 콩나물/김치/부추 다 부워 볶는다


보통 삼겹살 먹으면 마지막에 김치/콩나물 같이 볶아 먹는데, 시작부터 그 느낌?
오징어만 추가하면 오삼불고기 느낌도 날듯하고ㅋ


고기에 김치/콩나물 같이 볶았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다.


걱정한대로 조금 짜서 시원한 이슬이 땡기는 맛


그나마 상추에 싸먹으면 간이 적당해진다


언제적 곰바우 소프트ㅋ


예상되는 맛이지만 늦은 저녁 소주 한잔하기 딱 좋은 메뉴


불백인데 백반은 어디있나 싶더니만, 고기 다 먹고나면 밥을 볶는다.


남은 양념에 잘 비비고 꾹꾹 눌러 볶아주고


알루미늄 호일이 딸려오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 먹는다.
소박한 맛이지만 근처 살거나 일한다면 늦은 저녁 소주한잔 기울이고 싶은 곳.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