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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4.

대전 오류동 유메 돈까스



대전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 근처 일식돈까스 전문점 유메.
일일 한정 수량의 돈까스를 판매하는 곳으로 오픈전부터 줄서 기다려 입장.


다행히 가게안 1차 진입까지는 성공했지만 주문한 돈까스가 언제 나올지는 알수없다.
원래 음식 늦게 나오는 걸로 유명해 느긋하게 책 보며 기다린다.


치즈/안심/등심 돈까스에 밥/우동 딸려 나온 정식.
소문은 들어 각오했어도, 막상 돈까스를 50분 기다려 먹게되니 만감이 교차한다.
돈까스 조리가 그리 어렵지 않은 걸로 알고있는데 캐파가 안되는걸까?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 낸 우동이겠지만 평범하니, 개인적으로는 미소시루가 그립다.
쌀밥도 함께 나오는데 고슬고슬한 맛 부족하다.


치즈돈까스, 안심돈까스 메뉴 따로있는데도, 정식에서 골고루 다 맛볼수있으니 앗싸~


새콤한 과일 소스에 몇일 안감은 머리마냥 촘촘한 양배추 좋고~


깍둑썬 파인애플의 비주얼인데 시지 않고 슴슴해 맛난 단무지


잡내 하나 없어 좋지만 육향도 없어 아쉬운 등심... 부드럽긴하다.


등심보다 더 부드러워 이 없이도 먹을수 있을 만큼 살살 녹는 안심.


등심과 안심 비교.
육질이 참 부드럽지만 워낙 두툼해선지 입안에서 좀 버거운 느낌도 든다.
빵가루도 눅지지 않고 바삭하게 잘 튀겼지만 양이 조금 많은지 느끼하고.


마치 고기를 파내 모짜렐라 치즈를 채운 듯한 치즈 돈까스도 고소하니 별미.


돈까스 다 먹고 나서야 발견한 깨 빻는 미니 절구.
깨를 안 빻아서인지 돈까스 소스가 깊은 맛이 없고 새콤하기만해 아쉽다.

오랜 대기 시간은 업장 사정인지 전략인지 일단 제쳐두고라도,
좋은 고기를 받쳐주지 못하는 소스/튀김/우동/백반이 안타깝다.
(타지인이라 까칠한 것일뿐 근처 삼성아파트 산다면 매주 먹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