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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6.

성남 상대원 동네 중국집 리스트



성남 상대원시장 길건너 중식당 홍보석
배달전문일줄 알았는데 홀 테이블 제법 있고, 빛바랜 메뉴판이 오래된 중식당같다.
단대동 홍보석도 있는데 정보석이나 홍보좌석이 연상됐지만;;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루비ㅋ
아무튼 조만간 홀에서 짬뽕 한번 먹어봐야겠다.


홍보석에서 길하나 건너 상해루
역시 배달과 동시에 홀영업하는데, 홍보석보다 홀이 더 넓은것같다.
배달로 바쁜 시간 홀에서 맛본 짬뽕, 굴물 진하면서 깔끔하니 다른 메뉴도 맛나겠다.


상해루에서 언덕을 올라 해오름도서관/우체국 길건너 대원각.
볶음밥/간짜장 불맛좋고 고소해 맛난데 어쩐지 20년 이상 영업중ㄷㄷ
맛난 식사/요리를 전화 한통에 집에서 먹을수있다니 상대원동 주민들 부럽다.


대원각 길건너 낡은 주택가 골목 초동반점.
배달위주에 테이블 두개뿐인 작은 중식당인데 여기도 17년 역사ㄷㄷ
17년 역사치곤 볶음밥, 짬뽕국물 평범했지만,
어린 시절 동네 분위기 정겨우니 양장피에 소주 한잔 하고싶은 곳.

200여미터 반경안에 오랜 역사의 중국집이 넷이나 있다니 상대원동이 특별한걸까?
몇십년째 아파트에서만 살아 잊은것일뿐 예전엔 일반적인 중식당 밀도인걸까?
상대원2동 재개발 추진중인데 어찌될지 모르니 그전에 자주 찾아가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6. 5.

중랑구 면목동 섬마을홍어집 (생홍어회) ★★☆



서울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과 면목역 사이 섬마을홍어집.
외관은 친숙한 아재분위기인데 실내는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깔끔한 분위기.


기본찬은 더덕무침, 참나물, 파김치, 배추김치, 미역+초장
반찬 모두 양념 과하지않고 깔끔하니, 반찬만으로도 몇병은 비울수있겠다.


고소한 참기름향의 더덕무침 


된장에 무쳤는지 구수한 향과 은은한 참나물향 참 잘 어울린다.


잘 익어 시큼하니 시식적기의 파김치 대박
파김치 하나면 공기밥 여러 공기 비울수 있겠다.


짜거나 맵지않고 살짝 참기름? 향도 스치니, 회에 바로 싸먹기 좋은 배추김치도 대박
젊은 사장 본가나 처가에서 가져오는 줄 알았는데 직접 담군다고한다ㄷㄷ


홍어용 소스는 초고추장, 쌈장, 기름장 세가지에 부위에 따라 소금도 따로 낸다.


녹진하니 살살 녹는 홍어애, 신선한지 비리지않아 더 맛나다.


오늘의 메인, 흑산도에서 막 올라온 생홍어회
멀리서 보니 참치나 방어 같았는데 가까이 보니 전혀 다르구나ㅎ


새꼬시라고 해야하나? 오도독한 식감과 찰진 식감의 콜라보.



삭히지 않은 생홍어의 풍미 자체는 아무 맛도 않나니,
소금/기름장/막장/초장 등 다양한 소스 찍어서 오도독+찰진 식감 즐기긴 했는데...
흑산도 주민들은 삭힌 홍어보다 생홍어를 더 친다지만, 서울에선 역시 삭힌 홍어가 쵝오ㅋ


뱃살, 울대, 아가미살, 등살, 꼬리 등 진귀한 홍어 특수부위
모두 비리지 않아서 쫀득함:녹진함:오도독 3가지 식감의 베리에이션을 제대로 즐겼다ㅎ
냉장고에 몇일 보관했더니 아가미(가운데)에서 살짝 삭힌 홍어냄새 반갑구나ㅋ


엄청난 크기의 우럭찜


반건조인지 뭔가 농축된 맛인데도 속살 촉촉하고, 많이 짜지도 않아 술안주로도 그만.


간장소스 뿌리고 파채 가득 얹으면 중식 생선찜 비슷할지도;;


이것도 홍어 애(간)라고 들었는데 살짝 다른 부분인지 소간처럼 붉은색


귀한 부위라기에 뺏기기전 호로록 흡입ㅋ
맛은 잘 모르겠고 비리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 좋다.


부드러운 홍어에 새콤한 양념과 아삭한 야채 잘 어울리는 홍어무침(외국산)
삭힌 홍어가 아닌지 홍어냄새 하나 없어 홍어 싫어하는 사람도 맛나게 먹겠다.


살짝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을 같이 낸 홍어삼합.


맛난 김치에 수육과 홍어 얹어 먹으니 꿀맛.


홍어향 과하지 않고 수육도 고소하고 부드러워 맛나니,
이정도면 홍어에도 몰트/샴팡 마실수 있겠다ㅋ


이제야 알싸한 홍어향 제대로 홍어찜
살보다 뼈가 많이 씹히는데, 그냥 먹기엔 거슬리고 발라먹기엔 부드러워 애매하다ㅋ


홍어향 가장 강한 홍어전, 그러나 향은 굵고 짧게 치고 올라와 금새 빠지니 깔끔하다.
전도 바삭할 정도로 잘 부쳤다.


오히려 홍어애탕 홍어향 약하니, 홍어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냥 깔끔한 된장찌개 느낌?
무슨 야채인지 식감이 질겨 아쉽지만 국물은 구수하니 맛나다.


항상 화한 홍어애탕만 먹다가, 은은한 홍어애탕도 나름 별미.


맛난 홍어애탕에 공기밥 폭풍흡입.
예전에 들른 인천 홍어집보다 푸짐함은 덜하지만 좀더 세련된 맛이 매력인곳.
오늘은 특별히 생홍어회를 맛봤지만, 평소라도 기회되면 홍어삼합에 홍어애탕 먹어야겠다.


홍어 잘 먹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건만 나처럼 같은 시간에 귀가하는 사람들 많구나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6. 4.

성남 상대원동 홍보석 (오징어 푸짐한 짬뽕)



성남 상대원동 상대원시장 길건너 중식당 홍보석
멀지않은 곳에 홍보석이란 중식당 두개나 더 있던데ㅋ 루비가 인기있는 중국집 이름인걸까?
나는 암만 들어도 홍보용 좌석이나 배우 정보석 국개의원 정진석이 생각나는데ㅋ


배달전문인줄 알았는데 홀에도 4인 테이블 두개에 철푸덕 좌석 여러개 구비.


점심 시간 지나 얼추 바쁜 고비 넘긴듯해도, 두세명 늦은 점심 식사중에 간간히 배달 전화벨 소리.
실내는 완전 깔끔하다고 할순없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 냄새 나는 소박한 분위기


최근에 오래된 메뉴판을 버리고 새 메뉴판으로 교체했다.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낡은 메뉴판도 정겨웠는데, 버리지 말고 한켠 장식으로 두면 좋을텐데ㅠ


홀에서 드시면 현금결제시 짬뽕/짜장면 할인 얼씨구나~
구시가 중국집에서 흔히 볼수있는 정책, 프랜차이즈에서는 볼수없는 정책.
탈세네뭐네 불평하기전 카드사 수수료 정책부터 원망하고 아무튼 할인에 감사할지어다.


식초/간장/고추가루 외에 후추가루까지 있어 좋고, 멜라민 아니라 쇠젓가락이라 더 좋고~
근데 홀에서 나무젓가락 찾는 사람이 있었다ㄷㄷ 설겆이 때문일까 중식은 나무젓가락맛이기 때문일까?


짬뽕을 주문하니 단무지/생양파/춘장 외에 홍합껍데기 버릴 그릇 함께 낸다.
단무지/춘장 무난, 생양파 상태 무난


주방 근처라 달그락달드락 웍소리 들으며 행복한 기다림뒤 받은 짬뽕.


군침도는 빨간 국물에, 동순원까지는 아니라도 먹기좋은 크기로 칼질해낸 야채 맘에 든다.
야채는 양파 위주에 양배추/호박/부추/당근/목이버섯 등 신선하고 식감도 살아있다.
살짝 불에 그슬린 자국도 보였지만 그에 비해 국물 불맛은 없다.


홍합은 총 네개 들었는데, 짬뽕 홍합을 좋아하지 않아 딱 적당한 갯수.


면발은 탄력없는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부드러운 식감으로 짬뽕국물과 잘 어울리는편.
만약 배달 주문이었다면 좀 불을지도 몰라 식감 만족도는 덜했을것같다.
역시 배달은 편리해도 중식을 퇴보시킨 최대의 적!!!


홍합 외 해산물은 오징어뿐인듯, 대왕오징어 아닌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양도 많다 ^0^
근처 상대원동에 맛난 동네중국집 유난히 많은데 그중 오징어 양은 가장 많은것같다ㅋ
식감 부드러워 좋고, 오징어 많아도 오징어국 아니라 정통 짬뽕국물이라 더 좋다.


야채 아삭하고 부드러운 오징어 푸짐해도 국물 단순하니 근처 상해루보다 아쉬운 맛.
짭짤하고 칼칼하고 두툼한 국물은 무난해도 단순하니, 불맛이나 육향으로 볼륨감 살리면 더 맛나겠다.
어쩌면 다른데보다 마시쪙(msg)을 덜 사용한 정직한 맛일지도 모르지만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6. 3.

사라지기전 동네중국집


독특한 식감의 수타면 짜장/짬뽕에 요리까지 싼데 맛난 용산 용궁반점이 최근 폐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슬픔/충격/공포에 빠졌다. 뒤늦게 그래서 더 다급하게 다른 데도 확인해보니, 유니짜장이 맛난 용산 국보성도 폐업ㅠ, 아직 짜장면을 먹지 못했는데 한양대 한양각도 오래전 폐업ㅠㅠ. 모두 동네주민을 상대로한 소박한 중국집/중식당이지만, 한국식 젠트리피케이션에서는 상상도 못할 몇십년째 영업으로, 오랜 시간의 경험과 노하우와 여유가 녹아든 간짜장, 유니짜장, 볶음밥을 내던 곳들이었다. 그 동네 주민도 아닌 경기도민이 굳이 광역버스에 지하철, 시내버스 환승해 수고롭게 찾아가 그 맛에 감탄한 나머지 용산으로 이사를 고민했었기에, 예상하지 못한 폐업에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충격과, 앞으로 동네에는 홍콩반점0410이나 교동짬뽕 프렌차이즈만 남는게 아닐까 공포에 휩싸인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동에는 맛난 '동네' 중식당이 네 곳이나 - 대원각/상해루/홍보석/초동반점 - 그것도 200여 미터 반경안에 모여있다. 모두 배달 위주 중식당이지만 클래식한(옛날) 분위기 물씬 풍기는 홀에서는 배달보다 저렴한 가격에 짜장/짬뽕을 맛볼수도있다. 간짜장 맛있길래 몇년째 영업중이시냐고 주인장께 물어보니 20년 넘게 장사중이라기에 놀랐다. 다른데도 대부분 20년 이상이라고들 하니 그냥 오랜 영업을 뜻하는 대명사일지도 모르지만, 동네의 역사와 함께 오랜 시간 영업해왔고 지금도 저렴하고 맛난 한끼 식사로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간짜장 맛나게 다 비우고 나니 슬픔/충격/공포가 조금은 걷히는것도 같다.

어쩌면 상대원2동의 중식당 밀도가 특별한게 아니라, 예전부터 동네마다 같은 밀도로 중식당 여러개 있었는데 나만 몰랐던 건지도 모른다. 역시 상대원동 근처 지하철 신흥역 주변만해도 지금은 폐업한 미도반점에, 궁금한 중식당만해도 명동반점/동성각/돈대봉/미도향 등 여럿 있다. 얼마전 천안 가는 길에 성환에 들렀는데 그 작은 동네에 동순원/향미원/대성식당/산동대반점 등 중식당 많아 놀란적도 있다. 최근 폐업했는지 간판은 그대로인 산동대반점은 규모가 꽤 큰데 진작에 방문하지 못해 안타깝기만하다. 구시가에만 옛날 중식당이 남아있는줄 알았는데, 분당 신도시도 벌써 20년이 넘은터라 찾아보면 오래된 동네 중식당을 발견할수 있다. 정자동만해도 서로 지근거리에 있는 일월담/동해루는 스타일은 전혀 달라도 오래된 역사와 간판 캐릭터만큼은 동일하다. 

일월담의 간짜장과 동해루의 탕수육을 먹으면서 슬픔과 충격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지만, 공포는 여전히 잠재되어있다. 두곳 모두 주인장 연세가 있고, 종업원 없이 주인장 내외뿐, 배달은 하지않고, 주말에는 쉬거나 단축영업을 한다. 다른 곳도 대부분 주인장 연세 많고 인건비 압박으로 종업원 없이 주인장 내외만 영업하는 데 많아서, 대략 10년안에 절반이상 폐업하지 않을까 두렵다. 웍질에 칼질에 중식 주방일 특히 힘든지 젊은 사람들은 중식에 도전하지않고, 기술의 발전으로 마트에서 초마짬뽕을 구입할수도 있으니, 동네 중식당은 모두 사라지고 레토르트 기반 중식 체인점만 난립하지 않을까 두렵다.

어찌보면 한국 중식의 역사는 거듭된 절망을 딛고 일어선 끊질긴 생명력의 역사였다. 120여년전 중국 산둥성 출신 노동자들의 한끼 식사 짜장미엔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해방/전쟁후 재산권 제한으로 많은 화교들이 상업/농업에서 요식업으로 전환해 중식당이 많이 늘어났다고한다. 잘 숙성된 것처럼 위장하기위해 춘장에 첨가한 카라멜색소는, 이젠 검은색 짜장면만 봐도 침이 고이니 다른 색 춘장은 상상조차 할수 없다. 주인장의 노령화로 오래된 동네 중식당은 자취를 감출것이고, 꾸준히 자리를 지켜보려해도 임대료 상승으로 역시 자취를 감추겠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레토르트나 체인점 중식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런 미래를 그냥 받아들이겠는가?




2018. 6. 1.

밸러스트 포인트 스컬핀 라인업 맥주시음


ballast point grapefruit sculpin ipa
스컬핀 잔 세트를 구매했더니 스컬핀 종류가 네 개나 들어있다
그레이프푸르트는 알콜도수 7도 정도로 마치 자몽을 씹는듯 과실향 좋고, 입안에선 제법 쌉쌀하다.
안주없이 깡으로 마시기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몰트 마신다고 생각하며 쌉쌀한 맛을 즐겼다.


ballast point pineapple sculpin ipa
그레이프프루트보다 과실향 좀더 진하고 당도도 좀더 느껴진다. 알콜 도수는 역시 7도.
쌉쌀한 맛도 좀더 강하게 느껴져 찾아보니 둘다 70 ibu로 동일


ballast point habanero sculpin
향부터 살짝 고추가루 풍미로 확실히 입안에서도 매운맛 감돌아 목구멍이 살짝 얼얼.
감자스낵(눈을감자)과 같이 먹었는데 매운맛 감자침을 먹는 느낌.
독특하니 재미있지만 일반 스컬핀에 타바스코/고추가루 섞으면 이런 맛 되지않을까?


ballast point sculpin ipa
하바네로 마시고 나선지 기본적으로 스컬핀 자체에 매운 맛이 있는것만 같다ㅋ
일반 스컬핀도 다른 종류와 마찬가지로 알콜 7도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