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최고의 곱창집이라면서
정작 만 2년만에 방문한 삼성원조양곱창.
양곱창 4인분 푸짐한 맛은 없지만
깔끔한 곱창이 참 믿음직스럽다.
양/염통 익는 동안 초벌구이된 곱창 먹으면 된다.
양은 좀 질기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난 무난했고,
바삭한 껍질에 곱 가득한 곱창은 역시 명불허전.
푸짐함은 덜해 정신줄 놓고 먹다보면 예산 초과.
일손이 달려 중요한 고들빼기/깍두기/갓김치가 늦게 나왔다.
자극적인 양념에도 참 맛난 3종 세트.
바삭한 누룽지 같은 담백한 볶음밥.
곱창 못지않게 맛난 비지찌개같은 청국장.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매우 부드럽다.
볶음밥과 청국장을 같이 먹어야 후식의 완성.
환기도 잘 안되고 자리도 협소하지만,
힘들게 와인과 함께 먹을 만한 가치 있는 집.
1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