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6. 11. 14.

강남구 신사동 디저트리 DesserTree ★★☆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 디저트 전문 카페 디저트리.
점심먹고 들르라는건지 특이하게 오후 2시 오픈


바 여섯 자리에 이인용 테이블 몇개가 전부인 아담한 실내


바에 앉으면 디저트 만드는 과정 구경하는 재미 솔솔


커피, 아뮤즈부시 amuse bouche, 메인 디저트, 쁘티 푸 petit fours의 코스 메뉴 주문
음료는 커피(hot/iced) 대신 차나 스파클링 와인으로도 선택 가능 (추가 비용)
구수하니 무난한 아메리카노 먼저 한잔


금가루 얹은 세콤하고 (나이들어) 이 시릴정도로 시원한 소르베
셔벗인데도 마냥 푸석하지 않고 살짝 아이스크림 마냥 크리미한 질감 좋다.


메인 디저트는 아몬드/슈가파우더 얹은 오믈렛 노르베지엔 그랑 마니에
Omelette Norvegienne, Grand Marnier


오븐에 구운 머랭 속에는 진한 라스베리 셔벗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고 가득 차있다. 
바닥에 빵이 조금 딱딱해 머랭/아이스크림과 함께 담아 먹기 불편한건 옥의 티


또 다른 메인 디저트는 화이트 초콜렛 판나코타와 수박 소르베, 카다이프
White Chocolate Panna Cotta, Watermelon Sorbet, Grilled Kadaif
진한 풍미의 수박 셔벗, 바삭하게 구운 얇은 소면, 달달한 판나코타는 함께 먹어야 꿀맛.
식감의 조화가 가장 재미있는 디저트였지만, 머랭 꽃잎 따 먹는것도 재밌다ㅋ


또 다른 메인 디저트중 하나인 소금 캬라멜 아이스크림과 구운 바나나, 헤이즐넛 비스켓
Salted Caramel Ice Cream, Grilled Banana, Hazelnut Biscuit
바나나에 설탕? 얹어 아부리 하는걸 내 눈으로 직접 봤는데도 달지 않고 캬라멜 풍미 좋다.
생각보다 달지 않은건 소금 때문일까? 각 재료별 풍미 비슷한지 일관되면서도 밸런스 참 좋았다.


메인후 후식? 디저트는 마카롱, 과일 얹은 로제 와인 젤리, 크렘 브륄레 Creme Brulee
상당히 찰지고 쫀득한 마카롱 먹고, 개운한 젤리 먹고, 달달한 크렘 브륄레 먹으면 순서가 맞는다.
달달한 디저트가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밸런스를 잘 잡아서 일까? 아니면 비주얼 때문일까?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