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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3.

분당 수내동 하노이 쌀국수 (베트남 현지의 맛?) ★★★



분당 수내동 대명상가 지하1층 푸드코트 식당중 하나인 하노이 쌀국수.
쇠고기 육수의 베트남 쌀국수 한 종류와 롤 한두개가 전부인 단출한 메뉴.


베트남 북부 하노이 스타일의 쌀국수를 낸다고한다.
아마도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은지 친절하게 쌀국수 먹는 방법을 설명하고있다.


월남쌈을 먹기 좋게 말아 낸것같은 스프링롤
보기만해도 건강에 좋을것만 같은 맛인데, 삐뚤어지고 싶으면 고소한 땅콩소스를 듬뚝 찍어 먹으면된다.


통통한 칵테일 새우와 햄? 쌀국수 그리고 풍미 과하지 않고 식감 아삭한 향채를 라이스 페이퍼에 터질듯 채웠다.


쌀국수와 함께 내는 고수/바질/라임/고추.
한국에서 쌀국수를 많이 먹어보진 못했지만 동네 식당에서 바질/라임을 따로 내다니 놀랍고 기쁘다.


사골/양지로 우려낸 쌀국수 육수는 상당히 맑고 깨끗하고, 야채는 숙주 없이 양파 슬파이스만 얹었다.


타이바질은 많이, 고수는 조금, 라임은 두 조각 다 짜 넣고.
바질/고수 같은 향채 그냥 먹기는 힘들어도 국물에 잘 베어들면 풍미가 참 좋아진다.
라임은 두 조각으로도 세콤한 맛 부족하니 다음엔 좀 더 청해 넣어야겠다.


근처 태국식당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에 종류도 다양한 고기.
쌀국수 면발은 넓고 부드러운 스타일.


칼칼하게 먹으려면 쥐똥고추를 조금 넣으면된다.
매운 맛이 뒤늦게 치고 올라오니 서둘러 많이 넣을 필요 없음.


국물이 진하지 않고 맑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쌀국수는 아니지만,
직접 바질을 넣고 라임을 짜고 국물 한 모금 들이키니 베트남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수도권 베드타운의 작은 동네에서 이렇게 베트남 현지의 맛을 지켜내기 쉽지않을텐데,
시간이 흘러 손님들 요구에 맞춰 숙주 들어가고 바질/라임은 빠질까 걱정된다.
혹시 모르니 변해버리기전 정기적으로 들러 쌀국수 먹어줘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