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7. 10. 14.

분당 서현동 수연 소양구이 (정갈한 맛과 분위기) ★★☆



분당 서현동 먹자골먹 초입 소牛 양요리 전문 수연
소 양깃머리 구이 먹으러 왔는데 분위기가 전혀 구이집같지 않다ㄷㄷ


분위기 정갈하고 서비스 세심하니 무슨 모던 한정식집에 온 느낌.


저렴한 버번으로 먼저 목을 축이고~
분위기 여유롭고 콜키지프리라니 와인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


양깃머리 구이 주문후 반찬이 깔리는데 딱봐도 예사롭지가 않다.


조개젓과 양파를 버무렸는데, 젓갈의 진한 맛이 시원한 양파로 중화돼 경쾌하니 좋다.


밥도둑 김무침도 향 좋고~


양구이 굽는동안 심심할때 먹기 좋은 땅콩조림
콩자반을 예상했지만 땅콩도 나쁘지않은게, 오히려 안짜고 거부반등도 덜할듯
(콩자반은 못먹어도 땅콩은 잘먹는 사람 있으니ㅎ)


짜지않고 시지않아 좋은 오이소박이, 아삭하게 씹으면 퍼지는 오이향 참 좋다.


잘익었는데 식감도 살아있는 깍두기 김치


백김치도 맛나고.
반찬 대부분 감칠맛 과하지 않고 깔끔하니 이북 스타일같은데, 정작 본점은 대전이란다ㅋ


소 양깃머리 굽기전 모습, 얇게 저며 마늘 밑간을 한듯.
곱창집에서 흔히 먹던 두툼한 특양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
준비하는데 손도 많이 가고 버리는 부위도 많다고한다.


주인장이 직접 무쇠판에 구워주니 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최적의 상태로 맛볼수있어 좋다.


양은 단백질 덩어리라서 오래 구우면 질겨진다고한다.


다 구운 양깃머리는 먹기좋게 접시에 담아낸다.


처음엔 들기름장에 찍어 먹으라는데 들기름 때문인지 특유의 양냄새 없고, 식감은 얇은 두께치고 쫄깃.
이후 백김치도 싸먹고, 김무침도 얹어 먹고, 조개젓양파절임도 같이 먹고 다양한 변주를 즐겼다.
앞으로 곱창집의 두툼하고 질긴 특양은 다시는 못먹을듯ㅋ


부민옥 양무침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예전 강릉집 회무침이 생각나는 비주얼ㅋ


함께낸 깻잎에 양무침,날치알,김무침 얹어 먹으면 깔끔하다.


이제까지 요리가 너무 담백했다면 알리오 양깃머리로 변화를 주는것도 좋다.
일반 알리오올리오보다 풍미 진하니 화이트는 물론 가벼운 레드 와인과도 잘 어울리겠다.


이제까지 요리가 너무 담백했다면 중화풍 가지양볶음으로 변화를 주면... 역효과?
소스가 갑자기 강해져 사람들이 적응을 못했을뿐, 느끼하지않고 양/가지/야채 신선하니 맛나다ㅎ


서비스 부침도 맛나고


식사로 주문한 양곰탕
콜라겐이 많이 녹아들었나? 국물 농도가 상당하다.


조(좁쌀) 촘촘히 박은 밥도 맛나고


양 액기스에 야채를 더해 좀더 가볍게 즐기기 좋은 무쇠판 곰탕 전골


양만 실컷 먹다보니 다른 부위 고기가 반갑다ㅋ


전골 보글보글 끓이고나서 한명한명 접시에 담아 줘 황송ㅎ


배부른 상태였지만, 진한 국물과 밥도둑 반찬들이 진가를 발휘해 남김없이 비웠다ㅋ
마지막은 오미자 섞은 따끈 새콤한 차로 마무리.
양이라는 한정된 주제로 쉽지않은 변주를 참 정갈하게 풀어냈다.
다음에는 이집에서 직접 담군다는 솔잎주를 마셔바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