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종로3가역 근처 국일관과 서울극장 사이 좁은 골목에 보쌈집들이 모여있다.
옛날 피맛골 생각도 나고, 아무튼 이런 골목을 그동안 왜 몰랐을까ㅋ
골목은 지저분해 보이지만, 각 식당안은 밝은 조명에 깔끔해 보인다.
화장실은.. 안가봐서 모르겠고^^;
오늘은 최부자보쌈에서 굴보쌈 먹는날.
가게 입구에서 주인장이 동태/두부에 계란물 입혀 전을 부치고있다.
계란값이 금값일 때인데도 서비스로 동태전을 내다니 감사할뿐
전문 전집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보쌈 먹기전 고소한 동태/두부전 집어먹으면 꿀맛이겠다.
월요일 저녁임에도 실내는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서비스 두부/동태전 역시 고소하고
반찬은 콩나물무침, 어묵조림, 풋고추 등등
보쌈 싸먹을 배추/상추
서비스 동태전/두부전에 이어 감자탕도 서비스ㄷㄷㄷ
이골목 보쌈집 경쟁이 치열한가?
등뼈도 인원수대로 들어있어 살코기 뜯어먹는 재미도 있고.
서비스만으로도 소주 몇병은 비울듯ㅋ
굴보쌈 대자
달달하니 보쌈과 같이 먹기 좋은 무생채
무생채 외에도 배추김치 돌돌말아 같이 내니 좋구나.
돼지고기는 독일산이라는데, 잡내 없고 지방 적당하고 살코기도 부드러운편.
굴보쌈은 굴 전문점에서 먹어야하나 아님 보쌈 전문점으로 가야하나 늘 고민이었는데,
역시 굴보쌈은 수육 잘 삶는 보쌈집으로 가는게 맞다ㅋ
굴도 비리지않고 향긋하고
굴은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기름진 수육과도 참 잘 어울린다.
맛은 보통 보쌈김치인데 이렇게 돌돌말아내니 훨씬 정갈해보인다.
홍어삼합 못지않게 맛난 수육/생굴/배추김치 삼합ㅋ
배추잎에는 배추김치 대신 무생채 곁들어 먹고
배불리 잘 먹고 골목을 나서는데, 하마터면 수지에 이끌려 종로 설렁탕에서 한잔 더 할뻔ㅋ
조만간 방산동 장수보쌈에서 보쌈백반도 먹어봐야할텐데...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조만간 방산동 장수보쌈에서 보쌈백반도 먹어봐야할텐데...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