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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4.

광진구 화양동 원조숯불소금구이 (돼지치맛살) ★★☆



화양사거리 근처 돼지고기 치맛살이 맛나다는 원조숯불소금구이


실내는 동네 작은 대포집 분위기


간판 메뉴가 돼지고기 치맛살이라 다양한 부위 있을줄 알았는데,
치맛살 빼고 나머지는 모두 한우 특수부위와 채끝등심.


시지 않아 아쉽지만 달지 않아 좋은 양배추? 물김치


무난한 배추김치


너무 익었다치더라도 열무김치에서 홍어 삭은 냄새는 처음ㄷㄷㄷ


치맛살과 함께 꼭 먹어야한다는 파무침 푸짐하니 좋고


간장에 파무침 듬뿍 넣고 버무려 치맛살과 함께 먹었는데 묘한 군내가 난다.
양파도 모자라니 치맛살만 간장에 찍어 파무침은 따로 집어 먹는게 낫겠다.


상추 신선하고 작아서 한입에 먹기좋은데 깻잎은 없다.


마늘/쌈장/고추
반찬들 맛없는건 아닌데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어딘가 살짝 부족한 맛?
파무침+간장소스 조합 끝맛이 이상하다 싶다가 열무김치에서 결정타.


치맛살이 뭔가했더니 아마 항정살인듯.


치맛살을 주문했더니 먹기 좋게 초벌구이해 낸다.


잠깐 한눈 파는 사이 금새 타버리는 치맛살
기호에 따라서는 초벌구이 바로 먹어도 될듯


고기 단면 살짝 핑크빛 남았지만 살짝만 구워도 잡내없고 쫄깃하니 맛나다.


역시 항정살 답게 기름기 반질반질하니 정신줄 놓다가는 느끼한줄 모르고 무한흡입할듯.
먹기좋게 잘게 썬 파무침도 쌉쌀하니 무한흡입에 일조.


나이들어 이제서야 쌈싸먹는 매력에 풍덩 빠졌다.


역시 지방이 많은 부위인지 바싹 익은듯 보여도 퍽퍽하지 않다.


촘촘한 지방 자글자글 올라오니 고소한 향 솔솔


참숯은 아니지만 직화로 불향도 솔솔


치맛살도 맛나지만 파무침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맛났을까?


치맛살 맛나게 먹느라 배불러 한우 안창살/토시살도 못먹고 다음을 기약


치맛살만큼 궁금했던 입가심밥


된장찌개에 미리 밥을 말아 낸 것으로, 테이블당 단 1회 주문만 가능하다고한다.
이게 뭐라고 예전이라면 꿀꿀이죽이라 놀렸을텐데 요샌 왜이리 맛난건지ㅋ


고기먹고 남은 파무침을 추가하면 구수한 된장밥에 향긋함을 더할수있다.
파무침 크기가 작아 부드러운 밥알과 아삭한 식감의 밸런스도 훌륭.
한우 특수부위 먹으로 다시 올텐데... 결국 또 치맛살에 파채 곁들여 먹게될듯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