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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6.

분당 서현역 우마이도 (정통 하카타 돈코츠 라멘) ★★☆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1번 출구 근처 라하노카레 바로 옆 라멘집 우마이도 美味堂
진한 돼지뼈 육수의 후쿠오카 하카타 博多 라멘을 선보이는 곳.


분당 정자동 코이라멘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


대신 라멘값은 코이라멘보다 천원씩 더 비싸다.
메뉴는 라멘뿐이고, 차슈덮밥이 없는대신 교자가 눈에 띈다.


통마늘과 도구가 비치되있어 바로 갈아 신선한 마늘을 라멘에 추가할수있다.


깨는 보통 그대로 먹는줄 알았는데, 그 작은 깨를 갈아 더 작게 만든다니 신기방기


차슈/삶은계란/버섯/숙주/대파 얹어낸 돈코츠라멘 오리지날
목이버섯까지 내고 제대로된 하카타 스타일 라멘


간장소스에 졸인 삶은 계란(아지츠케 타마고 味付け卵) 위에 깨도 얹어 내고


일반 하카타 라멘처럼 아부리하지않고 낸 차슈는 차분한 맛 좋은데 두께가 얇아 아쉽다.
그밖에 숙주 아삭하고 목이버섯 쫄깃하고 토핑 모두 훌륭하다.


후쿠오카 잇소우나 정자동 코이라멘까지는 아니어도, 하카타 라멘답게 진한 바디감의 국물.
짜지않고 감칠맛 좋고, 깔끔한 국물에선 돼지 육향 희미한데,
이마져도 마늘 두 개 으깨 넣었더니 모두 사라진다.


잘 삶은 계란 노른자가 소스처럼 터져나와 국물 바디감을 더해준다.


신선한 생강초절임과 함께 먹어도 새콤하니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김치도 있었던것 같은데 라멘 먹을때는 굳이 김치 생각 안나 패쓰.


전체적으로 절제된 스타일의 깔끔한 하카타 라멘이라 처음 돈코츠 라멘 접하는 사람도 좋아할듯.
개인적으로는 육향 더 진한 잇소우나 국물 바디감 과하게 진한 코이라멘을 선호.


교자가 금새 나올줄 알았는데, 오히려 라멘보다 조금 늦게 나왔다.
만두 찍어먹는 간장에는 고추기름을 살짝 뿌려낸듯.


사실 샐러리향 은은한 중식 만두나, 두부 고소한 평양만두에 비해, 일본식 교자의 매력을 잘 모르는데,
이집 역시 만두속은 애매한 맛의 전형적인? 일본식 교자이고, 만두피 바삭함도 거의 없지만, 
대신 뜨거운 육즙 촉촉하니 이제까지 먹어본 라멘집 교자중 최고.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