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침 운동 후 도저히 집까지 도착할 힘이 없어
밥 먹고 힘내러 들른 정자동 24시 전주 콩뿌리 콩나물국밥.
근처 교회 예배가 끝났나? 이른 아침인데 빈 자리가 없다ㄷㄷㄷ
이집은 콩나물국밥이 메인이지만 다양한 식사에 맛도 전부 평균 이상.
원래 딴데서도 콩나물국밥은 너무 맑아 좀 밋밋한 기분에 잘 안먹는지라,
피순대국밥과 돈까스 중 고민하다가 아침부터 먹기 쉽지않은 돈까스 주문.
흑미를 섞었나 살짝 감도는 보라빛의 쌀밥은 그냥저냥 무난하지만...
요 매콤/달콤/새콤 배추 겉절이와 먹으면 꿀맛~
근데 오늘은 살짝 짜다
여기 돈까스는 매번 포장해 먹었는데 가게서 먹으면 이렇게 콩나물국도 내는구나 ^0^
돈까스와 늘 먹는 미소시루보다 색다르지만 갠적으로 돈까스엔 역시 미소시루^^;
(맛 차이 때문이라기보다 익숙함 때문이라는게 더 맞을듯)
맛은 뭐 얇고 넓게 낸 등심 튀긴 한국식 왕돈까스인데,
소스 과감하게 깔고 가장자리에 돈까스 얹은 플레이팅이 독특해 신난다
빵가루 크기는 거칠지만 양은 과하지 않아 적당히 바삭하고
등심인가? 얇아도 덕분에 튀김 기름과 발란스 맞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
새콤하진 않지만 과실 풍미 은은해 좋은 소스도 돈까스와 잘 어울린다
안타깝지만 맛/가격 종합해 따져보면 사보텐 흑돈 히레보다 맛나다^^;
아 물론 사보텐 흑돈 '로스'는 훨씬 더 맛날것으로 추측되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