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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5.

명동 하동관 아침 곰탕



이른 시간이라 한산한 명동


예전부터 궁금했던 하동관에 아침 먹으러 방문


수북하진 않지만 넉넉한 대파를 보니 참 흐뭇하다
손님도 많을텐데 테이블마다 비치하면 더 좋겠다


맛있는 깍두기와 김치를 함께 낸다


곰탕 보통 1.2만원
오랜만에 돈내고 먹는 곰탕이라 감을 잃었나
생각보다 기름이 흥건해 조금 당황했지만
어쩌면 기름기 하나 없는 곰탕은 더 이상할듯ㅋ


맑은 국물은 진한 육향에 담백하니 보기보단 덜 기름지다
스무공처럼 내장은 없지만 잘익은 수육으로 만족


곰탕 본연의 맛을 즐겼으니 이제 대파 투하


역시 진한 육향과 향긋한 대파는 환상의 궁합 


원래 쌀을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 먹방(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에서 밥을 하도 맛나게 먹길래
나도 따라 국물에 잘 적신 밥위에 깍두기 얹어 먹어봤다.
요새 먹을게 넘쳐나 꽤 오랫동안 잊고있던 편안한 맛이랄까
회사에선 급하게 먹느라 밖에선 뭔가 색다른 맛을 찾느라
국/밥/김치만으로도 맛나다는걸 잊고 살았나보다


감상은 이쯤에서 접기로 하고
더 살찌기전 기름진 비계/국물은 이제 그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