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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2.

거제시 중국집 천화원 ★★★



맛/역사의 찬사와 불친절/비위생의 평이 엇갈려
너무 궁금한 나머지 직접 찾아온
 거제시 장승포항 인근 중국집 천화원.


토요일 오전 가게안은 예상보다 한적했다.
특이하게 볶음밥이 없어 고민끝에 유니짜장 주문.
요리는 탕수육이 맛나다는걸 까먹고 엉겁결에 깐풍기 주문.


식탁은 끈적거렸고 주방 행주들과 빈접시가 거슬리니,
확실히 위생에는 문제가 있어보인다.
오전이라 잠이 덜깼는지 피곤해뵈는 종업원들은
불친절하지는 않지만 가게 평에 보탬은 안되겠다.


 심플한 비주얼의 유니짜장.


 기름기 덜하고 춘장맛이 강한 단순한 스타일로,
이제까지 먹어본 짜장면과 확실히 구별되는 맛.
달달한 한국식 짜장면과 달라 생소하지 싶은데도
오는 손님마다 짜장밥과 함께 많이들 찾는다.


주문하니 근처 가게에서 바로 닭한마리 사와 만든 깐풍기.
뼈째 투박하게 썰어 튀김옷 얇게 입힌 닭고기는 바삭하고,
버섯/오이/대파/고추/마늘의 세콤한 소스는 살짝만 버무려 좋다.
옛날 통닭 같기도 하지만 통닭집에선 이런 소스를 만날 수 없고,
동네 중국집 소스 범벅인 깐풍기는 바삭/쫄깃한 식감이 부족하니,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맛집임에는 분명하다.
가격만 좀 저렴하면 근처 지날때 한번쯤 들를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