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새벽 통영 서호시장.
3월이지만 새벽 한기에 여기저기 불을 피워놓았다.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서호시장.
제철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새조개.
굴
어우 징그러운 개불
은빛 눈부신 학꽁치
손질한 학꽁치
분주히 멸치를 손질하고 있다.
국물내고 버리는걸로만 알았는데 참 손이 많이 가는 멸치.
마른 멸치도 종류가 참 다양해 놀랐다.
집 냉동실속에 잊혀진 멸치와는 빛깔부터 다르구나.
서울 횟집에서 참 비싸게 먹었는데 한 봉지 싸올걸 후회되는 닭새우.
도다리만 보면 쑥국이 먹고싶다.
감태.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맛난 반찬들도 눈에 띈다.
시장밖에도 작은 노점들이 많다.
아직은 추운 이른 봄 새벽.
골목 한쪽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나물/야채를 팔고 있다.
시장안쪽과는 다른 광경에 다른 감상에 젖게된다.
말린 고구마를 보니 빼떼기죽이 먹고싶다.
파란 쑥을 보니 봄이 오긴 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