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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31.

인천 화순반점 간짜장소스 비교



2014 너무 맛나 충격


2015 아쉬움


2016 부활


2017 안타까움

2018년엔 희망을 볼수있을까?

2017. 10. 6.

인천 만석동 화순반점 (간짜장을 위한 변명) ☆☆☆



간짜장 먹으러 일년여만에 인천 만석동 화순반점 가는길.
화순반점에 백종원씨가 다녀간 후로 동네에 외지 손님이 늘었나보다.
다방만 있던 동네에 커피전문점도 생겼으니 간짜장 먹고 아메리카노 한잔하면 좋겠다ㅎ


그러나 여전히 백종원 방송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낯선 동네.


변함없이 예전 그대로 모습의 화순반점.
요새 인터넷에선 평이 호의적이지만은않아 내 마음도? 편치않은데,
과연 인생 간짜장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다.



일년사이 간짜장이 오백원, 맥주 가격이 천원 올랐다ㅠ
요새 호감가는 인천 혜빈장, 용산 용궁반점 간짜장이 오천원인걸 감안하면 안타깝다.


3대천왕 방송 나가기 직전 방문했을땐 간짜장 참 맛있었는데...


중국집의 기본 소스 간장/식초/고추가루
예전 미슐랭가이드에도 오른 식당에서 도자기 간장병 속 파리 발견후, 투명한 멜라민 용기가 더 좋아졌다ㅋ


반찬은 단촐하게 단무지/생양파/춘장


잘 튀긴 계란후라이 얹어 나온 간짜장, 오이채는 빠졌다.
예전엔 주문후 한참 기다렸는데 이번엔 금새 나와 알수없는 불안감이 스물스물
(빨리 나와도 뭐라고 하는 나의 변덕ㅋ)


양파 위주의 심플한 간짜장 소스도 예전과 느낌이 다르다.
기름도 덜쓴것같고 갈변된건지 양파가 예전보다 총명한? 색감을 잃었다ㅠ


아무튼 일단 간짜장 소스 부어주고


소스 색감이 불안했는데 다행히 양파 아삭하니 식감은 좋고,
혜빈장/용궁반점에 비해 양파 비율이 높은지 씹는 맛이 단조로운데,
그보다 진한 라드유 풍미가 예전보다 덜한게 더 아쉽다.


계란 후라이는 마치 딥 후라이처럼 잘 튀겨 나왔다.
흰자는 바삭, 노른자는 주르륵~


면 첨가제가 안들었는지 하얀색의 면발 여전한데,
면이 살짝 불었는지 뭉쳐서 소스 비비기 힘들었다.


다행히 면 식감 떡지지않고 부드럽다.


화순반점 간짜장은 소박하고 달지않아도, 진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 포인트인데,
바로 볶아낸 불맛과 라드유의 풍미가 예전보다 덜해 슬프구나ㅠ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씁쓸한 마음을 달래본다ㅎ


고소한 맛 덜해 아쉬우니 매운맛으로 마무리.
고추가루 향은 엄청 진한데 맛은 별로 맵지않아 좋다.

방송 이후 맛이 변한것도 사실이지만,
원래 이집은 방송전에도 매번 맛이 달랐다ㅋ 중식치고 메뉴가 다양한 것도 아니었고,
단지 의외의 동네에서 짜장의 핵심을 소박하게 표현한 것이 이집의 포인트.
조만간 또 방송국에서 왔다간다고 주인장은 들떠있었지만,
열기가 한풀 꺽이더라도 실망말고 계속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다. 

2017 화순반점 간짜장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9. 29.

인천 선린동 상원 중식당 (짬뽕&산동쇼우기) ★☆☆



인천 중구청 근처 중식당 상원
만두/오향장육 먹으러 다다복 갈때마다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방문.


코스 중심의 메뉴에 동그란 테이블을 보아하니 식사보다는 요리 중심의 중국집,
아니 청요리집이라고 해야하나ㅎ
간판에 화상이라고 하고 실제로 주인장 내외? 중국어로 대화
인터넷 찾아보니 역사는 예상보다 길지않고 20년 미만인듯


중국집의 기본소스 간장/식초/고추가루
예전에 어느 중국집에서 도자기 간장통 뚜껑을 우연히 열었다가 동동 떠다니는 파리에 깜놀한 이후,
이런 멜라민 간장통이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ㅋ 옛스러 정겹기도하고ㅎ


향은 좀 약해도 시원한 자스민차를 내니 역시 청요리집ㅋ


단무지/생양파/춘장에 배추김치까지 내니 좋구나.
(근처 혜빈장에서 볶음밥 먹을때 김치 안내줘 삐진 상태ㅋ)


간만에 화상이라 칭따오로 달릴까 했지만 6.5천원이라기에 4천원짜리 카스로ㅋ


산동쇼기/산동쇼우기 山东烧鸡 山東燒鷄
오향장육 스타일로 삶은 닭고기에 대파/오이/마늘/송화단을 곁들였다. 닭고기라 짠슬은 없고.
오향장육에서 단순히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한건줄 알았는데 엄청 시큼해 냉채로 보는게 맞겠다.
다다복에서 손 많이 간다고 없앤 메뉴였는데 몇집 건너 근처에 떡 하니 산동쇼기가 있을줄이야ㅋ



기름기 쫙 빠진 닭고기는 부드럽진 않아도 퍽퍽하지는 않아 냉채에 잘 어울리는 식감.
먹다보니 예전 김해 구강춘 연팔기가 생각나는데, 튀김이 아니라서 더 담백/깔끔하다.


마늘 많아 보여도 대파가 더 알알하고, 쫀득한 송화단은 이제껏 먹어본것중 최고.


새콤한 소스의 쫄깃한 닭고기에 알싸한 대파/마늘과 향좋은 오이를 곁들이니 정신이 번뜩ㅋ
신맛이 강해 오향장육처럼 안주 하나로 달릴수 있는 메뉴는 아닌것같고,
식전이나 아니면 느끼한 요리 먹고 중간에 정신 차리는 용도로 아주 요긴할듯ㅋ


좋아하는 대파에 소스 잘 배게 손질한 오이만으로도 행복한 해피밀ㅋ


인터넷에서 상원 짬뽕이 특색있다기에 궁금해 주문.



면보다 밥이 땡겨 500원 더 비싼 짬뽕밥으로 주문.
배부른 상태라 밥 반만 말아먹어야지 했는데 아예 밥을 말아 낸다ㅋ


국물은 고추가루 바디감 진한데 그렇게 맵지는 않고, 야채인가? 오히려 살짝 달달하기까지.
묵직하면서도 맵거나 느끼하지않아 임팩트있는 해장에 그만이겠다ㅋ
이집 볶음밥도 맛나다는데 짬뽕국물과 같이 먹어보고 싶다


건더기는 아주 푸짐한건 아니지만 오징어/조개살/야채 모두 맛나다.
탕수육도 맛나보이고 만두도 직접 빚는다니 여러가지 궁금한게 많은 상원.
나중에 코스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9. 22.

인천 송월동 혜빈장 (고루맛난 중식노포) ★★☆



간만에 찾은 서울지하철 1호선 끝자락 인천역
역앞이 예전보다 깔끔해진것같다. 못보던 관광안내소도 있고


길하나 건너 사람들 없어 썰렁한 인천 차이나타운
평일 낮이라 한산한걸까? 미세먼지 때문? 아님 사드?


차이나타운 외곽 송월동 동화마을에서 길건너 혜빈장 가는길
쨍한 대낮에도 지나는 사람 없이 적막한 동네에 오래된 건물이 눈에 띈다.
내년에 다시 오면 새단장되있을까? 아니면 철거되고 뻔한 상가건물 짓고있을까?


인천역에서 10여분 걸었더니 만석고가교 근처 혜빈장이 보인다 ^0^


원래 간짜장 먹으러 화순반점 가려다가, 더 가까운 혜빈장도 맛나다기에 방문.


평일 점심 손님들로 북적대더니 한시쯤부터 한가해졌다.


중식당의 기본소스 고추가루/식초/간장


시원한 보리차 먼저 한잔 하고 메뉴 탐색


식사 가격은 최근 들렀던 서울 용산 용궁반점과 비슷한듯
간짜장/우동/울면/볶음밥/고추짬뽕/잡채밥을 먹어보고싶다.


식사 가격은 용궁반점보다 비싸지만 양을 알아야 비교 가능할테고.
탕수육/잡채/라조육/난자완스가 먹고싶고 잡탕은 어떨지 궁금하다.
탕수육 소자가 따로 있으니 혼밥할때 같이 주문해도 좋겠다.


주문 끝내고 나서야 구석에 숨어있는 더 큰 차림표 발견ㅠ
기본 식사에 삼선이 추가된 간짜장/짬뽕/볶음밥/울면/우동이 일단 눈에 띄고,
그보다 중국집에서 오무라이스라니 궁금하고, 새우밥은 도통 감이 안잡혀 더 궁금ㅋ


주문하고 나니 홀에서 신문/TV 보시던 주인장 내외가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한다.
휴식을 방해하는듯해 미안했지만, 바로 손님들 더 들어와 다행ㅋ
(인기 메뉴인지 모두 간짜장 주문ㄷㄷ)


새콤/아삭한 단무지와 비교적 달달한 생양파, 그리고 춘장을 찬으로 냈다.


김 모락모락 내며 난자완스 먼저 등장


야채는 적고 대신 고기완자 푸짐한 난자완스, 대략 두어번에 나눠 먹기 좋은 크기.
소스는 조금 묽은 편이지만, 흥건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완자가 눅눅하지 않았다.


완자 속이 엄청 뜨끈뜨끈해 혀 데일뻔ㅎ
완자는 덜 치댔는지 형태가 쉽게 부서지지만, 쫄깃한 겉과 부드러운 속 식감이 어울려 맛있다.


완자 고소하고 소스 밸런스 좋지만, 간은 좀 심심하니 간장을 찍어먹으면 훨 맛나다.


야채는 표고버섯/호박/당근/대파/고추 등 소박한 재료들뿐.
소스는 후추향 과하지않고 마늘향 적당하다.


옛날 스타일 난자완스중 충분히 상위권의 맛이었지만,
다음에는 좀더 단단한 형태의 난자완스에 걸쭉한 소스로 맛보고싶다.
(인터넷에서 확인해보니 그때그때 스타일의 편차가 있는듯)


난자완스에 이어 다음 요리는 탕수육, 소자인데 양이 참 푸짐하다.
둘이서 각각 식사 하나씩에 탕수육 소자 같이 먹으면 배 부르겠다.


 난자완스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비용증가의 원흉ㅋ 야채를 줄이고 고기위주
탕수육 튀김 상태/비율 좋은데 묽은 소스 흥건해 튀김옷이 금새 눅눅해지는것만같다.
탕수육 부먹/찍먹 안가리고 주는대로 먹지만, 다음에는 찍먹으로 부탁해야겠다.


소스 달지 않고 적당히 새콤해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간장을 찍어야 임팩트 있어 더 맛나다.


일일향 탕수육처럼 알이 크지는 않아도, 고기 실하고 잡내없고 부드럽다.
다음엔 찍먹으로 부탁해 뎀뿌라처럼 따끈따끈할때 소금도 찍어 먹어보고싶다.


혜빈장의 인기메뉴 간짜장
오이채는 없고 계란후라이만 얹어냈는데, 튀기다 노른자 터졌는지 완숙ㅠ


윤기 자르르 보기만해도 고소한 간짜장 소스


간만에 간짜장이라 조심조심? 예쁘게? 소스 부어주고ㅋ


비록 완숙이었어도 기름에 튀기듯 볶아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계란후라이


기름에 잘 볶아 하얗게 윤기나는 양파
아삭한 양파도 좋지만, 고기/호박도 섭섭치않게 들어있어 식감이 단조롭지않다.


비교적 가는 면발은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운 스타일
살짝 단맛으로 시작해 이후 짭짤함과 고소함의 황홀한 앙상블이 이어진다ㅋ
간짜장치고 덜 느끼한 편인데 청양고추까지 들어있어 매콤하니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


라드유 풍미가 안느껴져 전성기?의 화순반점보다 임팩트는 덜하지만,
오히려 느끼함은 덜해 간짜장의 고소한 맛을 깔끔하게 즐기기좋다.


양 푸짐한 볶음밥


볶음밥에 계란국을 같이 냈는데 진하지는 않아도 비리지않고 맛나게 끓였다.
계란국 하나 맛봤을 뿐인데 왠지 이집 국물 요리들도 자극적이지않고 맛날것만같다ㅎ


돼지고기/대파/계란/당근 넉넉히 볶아만든 밥위에 큼직한 후라이를 얹었는데 이번엔 노른자 주르륵 대박ㅎ


평범했던 짜장소스보다, 황금 노른자만 비벼먹어도 고소하니 꿀맛ㅎ


밥이 문제인지 기름을 적게 쓰는지 고슬고슬한 식감은 덜해 아쉽지만,
양 푸짐하고 덜 기름져 담백하니, 김치만 있으면 매일 먹어도 집밥처럼 질리지않겠다.

전체적으로 식사/요리들 중식치고 덜 자극적이고 덜 느끼하니,
임팩트는 덜해도 질리지않아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 받나보다.
차이나타운에서 멀지않고 화순반점보다 가까워 종종 간짜장 먹으러 올듯.
영업시간 오전11시 ~ 오후7시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