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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12.

집에서 해먹는 굴튀김&굴전



굴튀김이 먹고 싶은데 사먹기엔 비싸서 직접 만들어보자고 구입한 생굴.
12월말 시장에서 구입한 굴이 100g당 2.7천원인데 알이 크지는 않다.
이마트/홈플에서는 대충 100g에 2천원 정도라 더 저렴한것같지만,
마트 생굴은 물을 가득 채워 팔기에 생굴의 순수 중량은 알수가 없다.


소금물에 살살 달래가며 씻어야 되는데, 막씻었더니 굴이 분리된다ㅠ


굴에 밀가루 바르고 계란물 입힌후 빵가루에 굴리기만했는데도 벌써 기진맥진ㅋ
비닐봉투에 굴과 밀가루를 넣고 흔들면 쉽게 밀가루를 입힐수 있다더니, 밀가루 양이 적었나 찐득하니 떡이됐다ㅠ
게다가 굴 사이사이 밀가루가 스며들어, 굴튀김이 아니라 굴빵같은 식감ㅠㅠ
계란 하나당 물 밥한숟가락 넣으면 빵가루가 더 잘 붙는다고한다 (새우 얘기였지만 굴도 비슷하겠지)
빵가루 입힌후 한번더 계란물→빵가루 입히면 튀김 더 바삭하다지만 굴이 작아 밸런스 감안해 포기.



기름 아깝다고 소심하게 썼더니 튀김 상태가 영 시원치않다.
기름 넉넉하게 써서 한꺼번에 튀기면 일정한 색감의 튀김을 얻을수 있다고한다.


돈까스와 달리 굴이 익었나 안익었나 확인할 필요 없으니 튀김색이 이쁘면 다 튀긴것.
굴 250g 5천원, 대충 빵가루 1천, 식용유 1천, 밀가루 1천, 달걀 3개 0.4천, 타르타르소스 1.5천원해서, 총 9천원 소요.
사먹는 것보다 3배이상 저렴할듯한데... 맛은 둘째치고 두시간 노동 너무 힘드니 그냥 사먹자ㅋ


일식집/이자카야 만큼은 아니지만, 석화집 구색맞추기 굴튀김보다는 맛난것같다ㅋ


아무튼 향 좋은 굴을 기름에 튀겨서 바로 먹고있으니 맛 없기도 힘들다.


이번에는 굴전
빵가루 공정이 빠지고 기름 사용량도 적으니 굴튀김보다는 만들기 쉬웠다.


굴전도 부치다 보니 귀찮아 남은 굴 한번에 부쳤더니 계란말이가 됨ㅋ
튀김보다는 만만하니 굴전 정도는 앞으로 집에서 해먹어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