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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8.

영등포 여의도 양지탕 모듬수육 ★★☆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근처 여의도 양지탕


수육이 맛나다고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하다


양지탕이 뭘까했는데 나중에 보니 곰탕보다는 설렁탕에 가까운듯.
수육도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마나(지라,비장)가 눈에 띈다.


부추김치


적당히 익은 김치와 깍두기
미리 테이블에 두고 덜어먹는게 아니라, 배추 반포기 바로 썰어준듯 비주얼 참 좋다.


특이하게 덜익힌 김치도 같이낸다.
먹음직한 김치/깍두기 비주얼과 달리 맛은 좀 아쉬운데, 젓갈맛이 적어서였일까?
개인적으로 아쉽다는것이지 분명 깔끔하고 신선하고 개운한 맛의 김치.


수육을 주문했더니 따듯한 설렁탕 국물도 내는데 깔끔하니 참 맛나다.
나중에 설렁탕(양지탕)도 먹어봐야겠다.


간장에 마늘/파를 띄웠나? 깔끔한 수육 소스


국내산 한우/육우 섞어낸다는 모듬수육은 야채없이 심플하게냈다.
잘 모르겠지만 양지/사태에 우설 등 특수 부위 섞어낸듯


수육 초보라 육향이 좀 진하게 느껴졌지만,
대체로 육질 부드럽고, 지방 적당하니 고소하다.


특히 마나(지라,비장)는 피냄새 작렬하니 마치 쇠못 핥는 느낌인데ㅋ
식감은 가로수길 우신설농탕에 비할수 없을정도로 상당히 부드럽다.
수육 맛나니 다음엔 양지탕 한그릇을 먹더라도 특탕으로 먹어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2. 26.

영등포 여의도 희정식당 부대찌개/스테이크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근처 아파트 상가에 궁금했던 식당이 있다.


예전에는 근처 방송국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는 부대찌개 전문 희정식당


지금도 점심 지난 시간인데 사람들로 바글바글


의정부 오뎅식당 부대찌개보다 비싸지만, 결론적으로 햄/소시지는 더 푸짐했다.
그나저나 부대찌개 먹는데 소주가 없다니 충격적ㅋ


부대찌개집 김치치고 제법 슴슴한데, 깔끔하니 기름진 부대찌개와 잘 어울린다.


좀 달달하지만 무슨 향인지 향 좋은 무절임. 


부대찌개 먹기전 맛보기로 주문한 티본모듬스테이크.


소고기 등심, 소시지, 햄, 베이컨, 양파, 대파, 김치 들어 그냥 볶기만해도 맛날텐데,


마가린까지 섞어 볶았으니 맛이 없을수가있나ㅋ


스테이크용 겨자소스


주인장이 알려준대로, 소고기/햄/소시지를 베이컨으로 싸서 먺는다.
생각보단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 은은하니 부대고기치고? 세련된 맛.
그나저나 덕분에 몇십년간 봉인된 마가린 욕구 대폭발ㅋ


민찌/햄/소시지/떡/라면 푸짐한 부대찌개


야채는 햄 아래 깔려있긴한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햄 위주의 건더기.


야채는 양파/김치/대파로 단순하고 양도 많지 않은데, 다행히 국물이 느끼하지 않다.
마늘을 많이 쓴다고 들은듯한데, 막상 먹어보니 마늘향이 그리 강한것같지도않고.


칼칼하고 개운한 김치찌개에 부대찌개 스타일이 가미된듯한 맛이랄까?
송탄은 물론 의정부 오뎅식당보다 더 개운한 스타일.


흑미를 섞은듯 밥 무난하게 잘 지었고


좀더 자극적인 맛의 부대찌개를 선호하지만,
근처라면 종종 부대찌개로 해장하고 싶은곳.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2. 24.

광진구 화양동 원조숯불소금구이 (돼지치맛살) ★★☆



화양사거리 근처 돼지고기 치맛살이 맛나다는 원조숯불소금구이


실내는 동네 작은 대포집 분위기


간판 메뉴가 돼지고기 치맛살이라 다양한 부위 있을줄 알았는데,
치맛살 빼고 나머지는 모두 한우 특수부위와 채끝등심.


시지 않아 아쉽지만 달지 않아 좋은 양배추? 물김치


무난한 배추김치


너무 익었다치더라도 열무김치에서 홍어 삭은 냄새는 처음ㄷㄷㄷ


치맛살과 함께 꼭 먹어야한다는 파무침 푸짐하니 좋고


간장에 파무침 듬뿍 넣고 버무려 치맛살과 함께 먹었는데 묘한 군내가 난다.
양파도 모자라니 치맛살만 간장에 찍어 파무침은 따로 집어 먹는게 낫겠다.


상추 신선하고 작아서 한입에 먹기좋은데 깻잎은 없다.


마늘/쌈장/고추
반찬들 맛없는건 아닌데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어딘가 살짝 부족한 맛?
파무침+간장소스 조합 끝맛이 이상하다 싶다가 열무김치에서 결정타.


치맛살이 뭔가했더니 아마 항정살인듯.


치맛살을 주문했더니 먹기 좋게 초벌구이해 낸다.


잠깐 한눈 파는 사이 금새 타버리는 치맛살
기호에 따라서는 초벌구이 바로 먹어도 될듯


고기 단면 살짝 핑크빛 남았지만 살짝만 구워도 잡내없고 쫄깃하니 맛나다.


역시 항정살 답게 기름기 반질반질하니 정신줄 놓다가는 느끼한줄 모르고 무한흡입할듯.
먹기좋게 잘게 썬 파무침도 쌉쌀하니 무한흡입에 일조.


나이들어 이제서야 쌈싸먹는 매력에 풍덩 빠졌다.


역시 지방이 많은 부위인지 바싹 익은듯 보여도 퍽퍽하지 않다.


촘촘한 지방 자글자글 올라오니 고소한 향 솔솔


참숯은 아니지만 직화로 불향도 솔솔


치맛살도 맛나지만 파무침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맛났을까?


치맛살 맛나게 먹느라 배불러 한우 안창살/토시살도 못먹고 다음을 기약


치맛살만큼 궁금했던 입가심밥


된장찌개에 미리 밥을 말아 낸 것으로, 테이블당 단 1회 주문만 가능하다고한다.
이게 뭐라고 예전이라면 꿀꿀이죽이라 놀렸을텐데 요샌 왜이리 맛난건지ㅋ


고기먹고 남은 파무침을 추가하면 구수한 된장밥에 향긋함을 더할수있다.
파무침 크기가 작아 부드러운 밥알과 아삭한 식감의 밸런스도 훌륭.
한우 특수부위 먹으로 다시 올텐데... 결국 또 치맛살에 파채 곁들여 먹게될듯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