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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6.

최근 본 영화들

El Cuerpo (The Body) 2012

알고 나면 뻔하지만 알기 전엔 매번 당하는 장르 범죄스릴러.
이번엔 만족스럽게 당했다. 스페인 영화


Jeune et Jolie (young and beautiful) 2013

과격한 소녀의 너무 야한 성장기 훔쳐보기, 3/5, vc

A vacant central performance and equally empty directorial treatment cast no light on the difficult subject of teenage prostitution, 2/5, Mark Kermode
듣고 보니 그런것 같기도.

François Ozon has concocted a tense, serious study of a 17-year-old girl's sexual awakening. It plays a little like Belle de Jour without the subversion
3/5, Peter Bradshaw
덕분에 세브린느 찾아보게됐음.


Belle de jour (세브린느) 1967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게 영 익숙하지 않지만, 묘한 매력과 칼라로 보는 60년대 파리 모습때문에 여러번 재감상하게 되는 영화.
Jeune et Jolie보다 드라마와 관능은 훨씬 약한데도 더 빠져드는건 역시 상상(환상,초현실주의)의 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를 극찬하면서 스텐리 규브릭의 Eyes wide shut을 연관시키고 있다.
http://www.rogerebert.com/reviews/great-movie-belle-de-jour-1967


Perfect Blue (애니메이션)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고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답답하지만,
일반적으로 관객의 특권인 제3자의 시점을 가질 틈 없이 주인공의 심리에 100% 동화되는 효과는 있음. 비슷한 블랙스완보다 모호하고 답답했으니 성공한건가?

헷갈리는 장면들
1. 사진작가를 살해한 피자 배달부의 정체는? 스토커나 루미일 가능성이 높지만, 미마도 살해하는 꿈에서 깬 후 자신의 손에 피가 묻었는지 확인하지 않았는가? 자신의 방에 피묻은 옷가지도 있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진짜야'라고 생각해보면 섬짓한 말도 했으니.. 그렇다면 미마가 범인?
2. 미마 집을 찾은 루마에게 오랜 만이라고 하는데 루마는 어제도 찾아오지 않았냐고한다. 뭔가 찜찜한데 뭔지 모르겠다.
3. 방송사 셋트에서 미마를 살해하려다 기절?한 스토커는 어떻게 프로덕션으로 옮겨져 소속사 사장-타로코로와 같이 죽어있는가? 결국 사장이 프로덕션으로 간 걸 알고 있는 루마가 범인?
4. 마지막 미마와 루미의 추격씬에서 루미는 어떻게 가볍게 날아다니나? 루미는 미마의 모습으로 미마를 뒤쫒는데, 얼핏 유리/거울에 비친 모습에선 헥헥거리며 힘들게 뛰어가는 루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놓곤 가볍게 날아다니는 장면은 어떻게 설명할건가? 이것도 처절하게 도망가는 미마의 환상인가?
5. 미마가 자신이 환영을 쫒다가 스토커의 차이 치이는 꿈과, 마지막 추격신에서 루미가 차에 치일뻔한 장면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걸까?
6. 애초부터 앞뒤가 안맞게 만든 구성에서 괜한 고생하는건 아닌지 몰라.


Sex and Lucia (Lucía y el sexo) 2001

참 답답한 소설가와 그의 여자들 이야기. 환상과 우연이 뒤섞여 결코 친절한 영화는 아님. 여주인공 Paz Vega는 최근 개봉한 Grace of Monaco에서 마리아 칼라스로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