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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

강남구 논현동 봉화전 전&어복쟁반 ★★★



지하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 사이 논현2동 주민센터 근처 봉화전


얼마전 수요미식회에 나온 삼성점 주인의 따님이 운영한다고한다.
전만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간판을 보니 평양식 잔치요리를 표방하고있다.
주인(따님)도 잔치요리 분위기 나는지 궁금해 하니 컨셉은 확실한듯.


1층은 개방형 구조로 비 올때 전에 막걸리 한잔 반드시 마시고 싶은곳.


근처 산다면 점심에 온반, 온면, 김치말이국수, 어리굴젖비빔밥 먹는것도 좋겠다.


콩나물, 두부조림, 전, 김치, 나물 등 기본찬 모두 간 적당하고,
그중 살짝 삭힌 듯 세콤한 무절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식어도 맛있지만 뜨거울때 바로 먹으면 살살 녹아 사라지는 대구전.
계란 흰자에만 부쳤다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정성 더 든거아님^^;
이정도 퀄리티의 전을 만들수만있다면 명절 전은 내가 다 부친다.


엄청 시원하고 탁하지 않아 개운한 막걸리
대구전에 막걸리라.. 비만 오면 완벽한데ㅋ


이제까지 본 어복쟁반 중 가장 싸고 가장 화려한 비주얼

 
아깝지만 이쁘게 쌓은 재료 무너뜨려 보글보글 끓여주고


만두도 넣어 끓여주고


평양만두 답지않게 소고기 풍미 진해 분식집 고기만두 같은 느낌.


푸짐하게 낸 고기/야채 찍어먹는 간장 쏘스.


몇몇 사람들 해장에 그만이라고 사골육수 무한 리필


칡냉면 같은 비주얼의 냉면사리도 넣어 먹고


삼겹살, 염통, 간 등의 육전
황교익씨 싫어하고 전현무씨 좋아했던 삼겹살전은 맛을 못봤고,
간전은 좀 질기고 염통전은 폭신한 식감이 예술



야채 질기지 않고 고기와 함께 부드러웠던 고추전과 깻잎전.
요 정도면 명절 집에서 부쳐 먹는 것과 막상막하^^;


살짝 시큼하면서 맛나게 비리고 맛나게 짠 어리굴젖도 밥도둑.
점심에 어리굴젖 비빔밥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뭔가 주문 받기 싫은 눈치임에도 우겨 주문해 그런가? 살짝 오버쿡 느낌의 동그랑땡

  
평랙옥처럼 육향 강하지 않아 젊은 친구들도 좋아했던 닭무침
소스가 특이한지 뭔가 전체적으로 삶은 계란 풍미? 나는듯 해 더 좋았다.


소면 양이 좀 많았지만 서비스라 감사히 먹은 골뱅이 무침

  
이것저것 식사 메뉴들


배 터지기 직전인데도 시원하니 짜꾸 땡기는 김치말이소면.
락희옥 김치말이보더 더 시원 세콤하다.


짬뽕인줄 알았는데 온반 매운맛은 배불러 맛을 못보고


역시 보통 온반도 배불러 맛을 못보고ㅠ


미나리 비빔밥


젓가락으로 쓱싹쓱싹 비볐더니 참기름과 미나리향이 예술.
별다른 재료 없이도 슴슴해 맛나니 직접 만들어 먹와봐야겠다.
비올때 근처 지난다면 반드시 대구전에 막걸리 한잔 추천.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